화장품 수출이 성수기를 맞이했다. 7월에도 6월에 이어 수출액 1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수출액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40억 달러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유럽으로의 수출 지역 확대, 미국·유럽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입, 헤어케어로의 품목 확장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달 연속 13억 달러...1~7월 83억 달러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9억8000만 달러 대비 37.8%, 금액으로는 3억7100만 달러 증가했다. 역대 7월 최대치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3억 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수출액 13억2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7%, 금액으로는 2300만 달러 증가했다. 올해 4월 13억5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월간 수출액이다.
올해 1~7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83억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8100만 달러 대비 28.5%, 금액으로는 18억4800만 달러 증가했다. 1~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월별로는 1월 10억25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36.1%), 2월 9억1400만 달러(+3.2%), 3월 11억8500만 달러(+26.2%), 4월 13억5200만 달러(+31.3%), 5월 11억7400만 달러(+23.4%), 6월 13억2800만 달러(+41.2%), 7월 13억5100만 달러(+37.8%)다. 7개월 중 6개월이 10억 달러를 넘었고,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1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7월 통계에서 5월과 6월 수출 실적이 일부 조정됐다.
1~7월 월평균 화장품 수출액은 11억9000만 달러다. 남은 5개월간 비슷한 규모의 수출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약 142억~14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1800만 달러에 현재까지의 수출 증가율을 단순 대입하면 146억~147억 달러 규모가 된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연간 14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올해 수출액이 142억~147억 달러를 기록하면 내년 150억 달러 달성에 필요한 증가율은 2.2~5.1%다.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정부가 2030년 목표로 제시한 연간 수출 150억 달러를 내년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는 7월 화장품 수출에 대해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미국·EU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오프라인·헤어케어가 만든 성장세
현재 수출 증가를 이끄는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는 유럽을 포함한 수출 지역 확대다. 둘째, 미국과 유럽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입, 셋째는 헤어케어 품목 수출 확대다.
산업부가 집계한 7월 1~25일 화장품 수출은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유럽연합(EU)이 58.3%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120.3%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HS코드 3304에 해당하는 기초·메이크업 화장품 등의 7월 수출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폴란드·네덜란드 수출도 110% 늘었다.
미국·캐나다 수출은 45%,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 등 중남미 주요 5개국은 105% 증가했다. 영국은 홍콩을 제치고 해당 품목의 4위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수출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중화권(중국+홍콩) 수출은 16% 증가하며 회복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유럽 주요 7개국 수출 비중이 15%로 상승해 중화권과 유사한 규모가 됐는데, 1년 전만 해도 양 권역이 10%포인트 차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모멘텀이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7월 미국향 수출 증가에 대해 타깃·월마트·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종료됐음에도 미국향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브랜드사의 유통채널 확장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헤어케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향 헤어케어 수출은 47.9% 늘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국내 헤어케어 제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폴란드향 헤어케어 수출은 509.5% 급증해 수출국 8위로 뛰었고, 파라과이향도 319.0%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미국이지만 유럽이 새로운 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K-뷰티의 성장 기반이 국가와 채널 양쪽에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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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이 성수기를 맞이했다. 7월에도 6월에 이어 수출액 1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수출액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40억 달러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유럽으로의 수출 지역 확대, 미국·유럽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입, 헤어케어로의 품목 확장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달 연속 13억 달러...1~7월 83억 달러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9억8000만 달러 대비 37.8%, 금액으로는 3억7100만 달러 증가했다. 역대 7월 최대치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3억 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수출액 13억2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7%, 금액으로는 2300만 달러 증가했다. 올해 4월 13억5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월간 수출액이다.
올해 1~7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83억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8100만 달러 대비 28.5%, 금액으로는 18억4800만 달러 증가했다. 1~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월별로는 1월 10억25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36.1%), 2월 9억1400만 달러(+3.2%), 3월 11억8500만 달러(+26.2%), 4월 13억5200만 달러(+31.3%), 5월 11억7400만 달러(+23.4%), 6월 13억2800만 달러(+41.2%), 7월 13억5100만 달러(+37.8%)다. 7개월 중 6개월이 10억 달러를 넘었고,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1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7월 통계에서 5월과 6월 수출 실적이 일부 조정됐다.
1~7월 월평균 화장품 수출액은 11억9000만 달러다. 남은 5개월간 비슷한 규모의 수출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약 142억~14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1800만 달러에 현재까지의 수출 증가율을 단순 대입하면 146억~147억 달러 규모가 된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연간 14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올해 수출액이 142억~147억 달러를 기록하면 내년 150억 달러 달성에 필요한 증가율은 2.2~5.1%다.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정부가 2030년 목표로 제시한 연간 수출 150억 달러를 내년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는 7월 화장품 수출에 대해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미국·EU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오프라인·헤어케어가 만든 성장세
현재 수출 증가를 이끄는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는 유럽을 포함한 수출 지역 확대다. 둘째, 미국과 유럽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입, 셋째는 헤어케어 품목 수출 확대다.
산업부가 집계한 7월 1~25일 화장품 수출은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유럽연합(EU)이 58.3%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120.3%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HS코드 3304에 해당하는 기초·메이크업 화장품 등의 7월 수출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폴란드·네덜란드 수출도 110% 늘었다.
미국·캐나다 수출은 45%,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 등 중남미 주요 5개국은 105% 증가했다. 영국은 홍콩을 제치고 해당 품목의 4위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수출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중화권(중국+홍콩) 수출은 16% 증가하며 회복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유럽 주요 7개국 수출 비중이 15%로 상승해 중화권과 유사한 규모가 됐는데, 1년 전만 해도 양 권역이 10%포인트 차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모멘텀이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7월 미국향 수출 증가에 대해 타깃·월마트·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종료됐음에도 미국향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브랜드사의 유통채널 확장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헤어케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향 헤어케어 수출은 47.9% 늘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국내 헤어케어 제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폴란드향 헤어케어 수출은 509.5% 급증해 수출국 8위로 뛰었고, 파라과이향도 319.0%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미국이지만 유럽이 새로운 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K-뷰티의 성장 기반이 국가와 채널 양쪽에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