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대신 홈케어”… 리뷰에서 나타난 변화
올리브영의 스킨케어 리뷰란에 요즘 시술 후기 같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피부과 시술에 쓰이는 성분이라 구매했다”, “피부과 시술은 무섭고 비용도 부담됐는데 이렇게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려고 구매했다”는 식이다. 브랜드 상세페이지에는 없는 표현이지만, 소비자들은 스스로 시술 경험을 끌어와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트렌디어 AI는 최근 6개월간(2025년 8월~2026년 2월) 국내 올리브영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흐름을 확인했다. 피부과 시술은 1회 비용이 수십만 원대에 달하고 회복 기간도 필요한 반면, 홈케어 제품은 비용과 시간 부담 없이 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이 흐름을 이끄는 배경으로 꼽힌다. 트렌디어는 이 현상을 ‘K클리닉 홈케어’로 정의하고, 관련 데이터를 트렌디어 시그널(Trendier Signal) 팟캐스트를 통해 소개했다.
PDRN, 엑소좀, 트라넥삼산, 덱스판테놀 — 원래 시술이나 의약품에 쓰이던 이 성분들이 스킨케어로 내려오는 흐름을 트렌디어는 'K클리닉 홈케어'로 정의한다. 즉 PDRN 화장품, 엑소좀 스킨케어, 스킨부스터 유래 성분처럼 피부과 시술에서 익숙하던 언어가 홈케어 제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트렌디어 AI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PDRN 제품 수는 42.8% 증가했다. 엑소좀은 34.4%, 스피큘은 28.0%, 덱스판테놀은 11.5%, 트라넥삼산은 6.7% 늘며 뒤를 이었다. 아마존 US에서는 PDRN 제품 수가 233% 늘며 한국보다 초기 확산 단계에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 PDRN 카테고리에는 신규 브랜드가 20개 늘었고, 톱500에 든 제품 수도 60개에서 74개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점유율은 VT가 약 30%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아마존 US에서는 메디큐브가 64.7%로 한 브랜드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브랜드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페는 레티놀과 인젝션 개념을 결합한 '레티젝션' 세럼을 통해 클리닉 특수관리 대비 탄력 49%, 주름 개선 83%라는 자체 임상 수치를 내세우며, 시술에서 쓰던 언어를 제품 클레임에 직접 차용하고 있다.
이 흐름의 속도는 브랜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트렌디어 세포라 브랜드 랭킹 기준,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지난 1분기(2026년 1~3월) 신규 진입 당시 전체 스킨케어 브랜드 중 34위였으나 5월 말 기준 2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술을 만든 기업이 성분을 그대로 담은 화장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콜라겐 부스터 시술 '쥬베룩'을 만든 바임도 지난 3월 자체 콜라겐 생성 성분(PDLLA)을 담은 홈케어 라인을 올리브영에 선보였다. 가격대는 3~6만 원대로, 같은 매장에 입점한 리쥬란 제품군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술 성분을 앞세운 두 회사가 같은 매장,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게 된 셈이다.
이 데이터가 업계에 주는 신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분명보다 '시술 유래'라는 스토리 자체가 마케팅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시장이 아직 한국만큼 브랜드 쏠림이 크지 않아 후발 브랜드에도 진입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성분이 시술에서 뷰티 매대로 내려오는 경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쓰지 않는 시술 언어로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고, 그 흐름은 실제 시장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트렌디어는 이 흐름을 팟캐스트 'Trendier Signal'에서 데이터와 함께 더 자세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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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대신 홈케어”… 리뷰에서 나타난 변화
올리브영의 스킨케어 리뷰란에 요즘 시술 후기 같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피부과 시술에 쓰이는 성분이라 구매했다”, “피부과 시술은 무섭고 비용도 부담됐는데 이렇게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려고 구매했다”는 식이다. 브랜드 상세페이지에는 없는 표현이지만, 소비자들은 스스로 시술 경험을 끌어와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트렌디어 AI는 최근 6개월간(2025년 8월~2026년 2월) 국내 올리브영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흐름을 확인했다. 피부과 시술은 1회 비용이 수십만 원대에 달하고 회복 기간도 필요한 반면, 홈케어 제품은 비용과 시간 부담 없이 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이 흐름을 이끄는 배경으로 꼽힌다. 트렌디어는 이 현상을 ‘K클리닉 홈케어’로 정의하고, 관련 데이터를 트렌디어 시그널(Trendier Signal) 팟캐스트를 통해 소개했다.
PDRN, 엑소좀, 트라넥삼산, 덱스판테놀 — 원래 시술이나 의약품에 쓰이던 이 성분들이 스킨케어로 내려오는 흐름을 트렌디어는 'K클리닉 홈케어'로 정의한다. 즉 PDRN 화장품, 엑소좀 스킨케어, 스킨부스터 유래 성분처럼 피부과 시술에서 익숙하던 언어가 홈케어 제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트렌디어 AI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PDRN 제품 수는 42.8% 증가했다. 엑소좀은 34.4%, 스피큘은 28.0%, 덱스판테놀은 11.5%, 트라넥삼산은 6.7% 늘며 뒤를 이었다. 아마존 US에서는 PDRN 제품 수가 233% 늘며 한국보다 초기 확산 단계에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 PDRN 카테고리에는 신규 브랜드가 20개 늘었고, 톱500에 든 제품 수도 60개에서 74개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점유율은 VT가 약 30%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아마존 US에서는 메디큐브가 64.7%로 한 브랜드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브랜드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페는 레티놀과 인젝션 개념을 결합한 '레티젝션' 세럼을 통해 클리닉 특수관리 대비 탄력 49%, 주름 개선 83%라는 자체 임상 수치를 내세우며, 시술에서 쓰던 언어를 제품 클레임에 직접 차용하고 있다.
이 흐름의 속도는 브랜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트렌디어 세포라 브랜드 랭킹 기준,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지난 1분기(2026년 1~3월) 신규 진입 당시 전체 스킨케어 브랜드 중 34위였으나 5월 말 기준 2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술을 만든 기업이 성분을 그대로 담은 화장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콜라겐 부스터 시술 '쥬베룩'을 만든 바임도 지난 3월 자체 콜라겐 생성 성분(PDLLA)을 담은 홈케어 라인을 올리브영에 선보였다. 가격대는 3~6만 원대로, 같은 매장에 입점한 리쥬란 제품군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술 성분을 앞세운 두 회사가 같은 매장,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게 된 셈이다.
이 데이터가 업계에 주는 신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분명보다 '시술 유래'라는 스토리 자체가 마케팅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시장이 아직 한국만큼 브랜드 쏠림이 크지 않아 후발 브랜드에도 진입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성분이 시술에서 뷰티 매대로 내려오는 경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쓰지 않는 시술 언어로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고, 그 흐름은 실제 시장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트렌디어는 이 흐름을 팟캐스트 'Trendier Signal'에서 데이터와 함께 더 자세히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