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피부과 전문의들이 꼽은 올해의 핵심 스킨케어 트렌드 중심에 K-뷰티가 섰다. 롱제비티와 피부 장벽 부담을 줄인 제형 등 이번 학회를 관통한 주요 화두들이 K-뷰티가 주도해 온 실용주의적 스킨케어 철학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국 뷰티 매체 버디(Byrdie)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AD) 2026 연례 회의에서 K-뷰티가 글로벌 스킨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지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인 이 자리에선 특정 성분의 단편적인 유행을 넘어 실용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K-뷰티의 제품력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뉴욕 기반 피부과 전문의 마리사 가쉬크(Marisa Garshick)는 "트렌디한 성분을 우아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에 녹여내는 능력이 이들 브랜드를 특히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올해 스킨케어 트렌드의 한 축으로 K-뷰티를 지목했다.
가쉬크는 글로우레시피, 피치 슬라이스, 아누아와 같은 K-뷰티 기반의 브랜드들이 임상 및 피부과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이유가 K-뷰티가 최첨단 자외선차단제 제형부터 피부 진정 성분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강력한 기능성 활성 성분을 담아내면서도 피부 장벽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K-뷰티의 제형 기술은 이번 학회를 관통하는 가장 큰 트렌드인 일상적인 효능 중심의 실용주의와 일맥상통한다.
올해 또 다른 스킨케어 트렌드로 꼽힌 '자외선 차단제의 진화'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의 자외선 차단제는 과거의 텁텁하고 모공을 막는 제형과는 완전히 다르다.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넘어 피부 타입에 맞춰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며 피부 장벽 강화 성분을 함유해 더욱 피부 친화적인 스킨케어로 진화했다.
가쉬크는 "최근 AAD에서 자외선 차단제가 화두가 된 것은 환자들이 억지로 바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일 쓰고 싶어질 만큼 제형이 세련되게 발전했기 때문"이라면서 "가볍게 발리면서도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매끄럽게 흡수되도록 설계된 제품들의 사용 편의성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트렌드로 선정된 '발전된 여드름 케어' 또한 표면을 과도하게 건조하게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부 장벽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특정 시기에만 사용하는 강한 자극의 치료제보다 매일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는 데일리 포뮬러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코네티컷 기반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Mona Gohara)는 "성인들은 활동성 여드름과 여드름 후 색소침착을 함께 겪고 있으며 피부 장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두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간결한 루틴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안티에이징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피부의 수명을 근본적으로 연장하는 '롱제비티(Longevity)'로 뷰티 패러다임이 이동한 점도 핵심적인 화두였다. 텍사스주 휴스턴 기반 피부과 전문의 아델린 키캄(Adeline Kikam)은 "브랜드들은 안티에이징에만 집중하기보다 세포 건강과 장기적인 피부 활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피부를 단순한 수정의 대상이 아닌 수명과 재생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롱제비티 트렌드는 학회 전반에서 강조된 '원료 혁신' 트렌드와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재생 효과가 뛰어난 펩타이드와 PDRN, 엑소좀 등이 롱제비티 중심 스킨케어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가쉬크 전문의는 "PDRN은 세포 수준에서 조직 재생을 촉진해 피부 회복을 돕고 탄력을 개선하며 전반적인 광채를 향상시키는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아이비리그 출신 피부과 전문의 토랄 바이디아(Toral Vaidya) 역시 원료 간의 결합과 효율성에 집중했다. 바이디아는 "펩타이드는 올해 전시장에서 특히 강조된 성분으로 저자극성 덕분에 다른 활성 성분과 결합하기 쉬워 스킨케어 루틴의 필수 성분이 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엑소좀 성분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피부 본연의 복구 능력을 깨우는 성분 중심의 시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선 피부 관리의 물리적 영역이 얼굴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두피 케어' 추세도 확인됐다. 단순한 샴푸를 넘어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복원과 모낭 장벽 관리까지 포괄하는 스킨케어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워싱턴 기반 피부과 전문의 조이스 박(Joyce Park)은 "기본적인 세정을 넘어 장벽 지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탈락 감소와 풍성해 보이는 모발을 돕는 성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킨케어를 접하는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트윈 세대'의 급부상도 이번 학회의 주요한 현상으로 다뤄졌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인용 활성 성분이 포함된 고기능성 제품을 일찍 접하게 된 10대 초반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가이드라인과 피부과적 조언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은 K-뷰티가 제형 혁신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키캄은 "K-뷰티의 인지도 증가는 스킨케어 혁신의 세계화와 동서양 접근법의 융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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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부과 전문의들이 꼽은 올해의 핵심 스킨케어 트렌드 중심에 K-뷰티가 섰다. 롱제비티와 피부 장벽 부담을 줄인 제형 등 이번 학회를 관통한 주요 화두들이 K-뷰티가 주도해 온 실용주의적 스킨케어 철학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국 뷰티 매체 버디(Byrdie)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AD) 2026 연례 회의에서 K-뷰티가 글로벌 스킨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지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인 이 자리에선 특정 성분의 단편적인 유행을 넘어 실용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K-뷰티의 제품력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뉴욕 기반 피부과 전문의 마리사 가쉬크(Marisa Garshick)는 "트렌디한 성분을 우아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에 녹여내는 능력이 이들 브랜드를 특히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올해 스킨케어 트렌드의 한 축으로 K-뷰티를 지목했다.
가쉬크는 글로우레시피, 피치 슬라이스, 아누아와 같은 K-뷰티 기반의 브랜드들이 임상 및 피부과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이유가 K-뷰티가 최첨단 자외선차단제 제형부터 피부 진정 성분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강력한 기능성 활성 성분을 담아내면서도 피부 장벽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K-뷰티의 제형 기술은 이번 학회를 관통하는 가장 큰 트렌드인 일상적인 효능 중심의 실용주의와 일맥상통한다.
올해 또 다른 스킨케어 트렌드로 꼽힌 '자외선 차단제의 진화'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의 자외선 차단제는 과거의 텁텁하고 모공을 막는 제형과는 완전히 다르다.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넘어 피부 타입에 맞춰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며 피부 장벽 강화 성분을 함유해 더욱 피부 친화적인 스킨케어로 진화했다.
가쉬크는 "최근 AAD에서 자외선 차단제가 화두가 된 것은 환자들이 억지로 바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일 쓰고 싶어질 만큼 제형이 세련되게 발전했기 때문"이라면서 "가볍게 발리면서도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매끄럽게 흡수되도록 설계된 제품들의 사용 편의성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트렌드로 선정된 '발전된 여드름 케어' 또한 표면을 과도하게 건조하게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부 장벽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특정 시기에만 사용하는 강한 자극의 치료제보다 매일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는 데일리 포뮬러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코네티컷 기반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Mona Gohara)는 "성인들은 활동성 여드름과 여드름 후 색소침착을 함께 겪고 있으며 피부 장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두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간결한 루틴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안티에이징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피부의 수명을 근본적으로 연장하는 '롱제비티(Longevity)'로 뷰티 패러다임이 이동한 점도 핵심적인 화두였다. 텍사스주 휴스턴 기반 피부과 전문의 아델린 키캄(Adeline Kikam)은 "브랜드들은 안티에이징에만 집중하기보다 세포 건강과 장기적인 피부 활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피부를 단순한 수정의 대상이 아닌 수명과 재생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롱제비티 트렌드는 학회 전반에서 강조된 '원료 혁신' 트렌드와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재생 효과가 뛰어난 펩타이드와 PDRN, 엑소좀 등이 롱제비티 중심 스킨케어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가쉬크 전문의는 "PDRN은 세포 수준에서 조직 재생을 촉진해 피부 회복을 돕고 탄력을 개선하며 전반적인 광채를 향상시키는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아이비리그 출신 피부과 전문의 토랄 바이디아(Toral Vaidya) 역시 원료 간의 결합과 효율성에 집중했다. 바이디아는 "펩타이드는 올해 전시장에서 특히 강조된 성분으로 저자극성 덕분에 다른 활성 성분과 결합하기 쉬워 스킨케어 루틴의 필수 성분이 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엑소좀 성분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피부 본연의 복구 능력을 깨우는 성분 중심의 시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선 피부 관리의 물리적 영역이 얼굴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두피 케어' 추세도 확인됐다. 단순한 샴푸를 넘어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복원과 모낭 장벽 관리까지 포괄하는 스킨케어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워싱턴 기반 피부과 전문의 조이스 박(Joyce Park)은 "기본적인 세정을 넘어 장벽 지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탈락 감소와 풍성해 보이는 모발을 돕는 성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킨케어를 접하는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트윈 세대'의 급부상도 이번 학회의 주요한 현상으로 다뤄졌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인용 활성 성분이 포함된 고기능성 제품을 일찍 접하게 된 10대 초반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가이드라인과 피부과적 조언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은 K-뷰티가 제형 혁신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키캄은 "K-뷰티의 인지도 증가는 스킨케어 혁신의 세계화와 동서양 접근법의 융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