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급식 87% “짜고 달고 영양은 결핍”
취학 전 시기에 평생 식습관 형성 불구 이래서야...
입력 2013.05.13 15:20 수정 2013.05.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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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에서 제공하는 간식과 식사가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한 예로 보육시설에서 제공되는 간식은 취학 전 아동들의 1일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26%를 점유하고 있지만,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신시내티 아동병원 소아과의 크리스틴 A. 코프랜드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아동비만’誌(Childhood Obesity) 온라인版에 이 같은 조사결과를 게재했다고 8일 공표했다.

코프랜드 박사팀은 오하이오州 서남부 지역에 소재한 258개 아동보육원들을 대상으로 간식 및 식사메뉴 실태를 조사했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류, 육류가 간식메뉴로 제공되는 사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점심식사 메뉴로는 거의 매일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87%의 아동보육원들은 간식으로 샌드비스킷과 프레첼, 크래커 등 달고 짠 식품을 주 3회 이상 제공하고 있었으며, 점심식사 때는 거의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87%의 아동보육원들은 간식으로 채소류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67%는 점심식사 때 주 3회 이상 채소류를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과일주스의 경우 조사대상 아동보육원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최소한 주 3회 이상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점심식사에는 거의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0%의 아동보육원들이 3세 이상의 아동들에게 2% 우유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전지유를 제공하는 비율도 31%에 달했다.

코프랜드 박사는 “소아들에게 간식시간이 잃어버린 기회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3~5세 사이의 보육시설 아동들 가운데 75%에 간식메뉴를 개선할 경우 갈수록 삼각해져가고 있는 소아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첩경일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입에서 달지 않는 채소류가 식사 때 제공되고, 간식으로 알콜한 크래커와 과자류가 제공된다면 아이들이 식사시간보다 간식시간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프랜드 박사는 언급했다.

게다가 취학 전 시기는 평생의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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