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식생활, 선천성 결손아 출산 ‘예방백신’
산모의 식생활 질 따라 출생률 40% 안팎 큰 격차
입력 2011.10.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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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건강한 식생활이 신경관 결손 또는 구개열(口蓋裂), 구순열(口脣裂) 등의 구강안면 기형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예방백신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력하게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대의 수잔 L. 카마이클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소아‧청소년의학 회보’(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3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질높은 식생활이 신경관 결손과 구강안면 기형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데 미친 영향’.

카마이클 박사팀은 ‘국가 선천성 결손아 예방연구’ 자료를 활용해 산모가 영위한 식생활의질이 일부 유형의 선천성 결손아 출생률 증감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자료는 미국 내 10개州에서 지난 1997년 10월부터 2005년 12월에 이르는 기간 중에 출산예정일이 들어 있었던 산모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것이었다. 산모들이 영위한 식생활의 질을 비롯한 관련정보는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모아졌다.

그런데 해당기간 동안 총 936건의 신경관 결손아와 2,475건의 구강안면 기형아, 그리고 6,147건의 건강한 아이들이 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임신 이전에 산모가 영위한 식생활의 질이 높을수록 선천선 결손아 출생률은 감소하는 반비례 상관성이 뚜렷이 눈에 띄었다. 또 이 같은 상관성은 산모의 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 섭취 여부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변함없이 관찰됐다.

한 예로 무뇌증 기형아 출산률의 경우 가장 양질의 식생활을 영위한 그룹과 가장 열악한 식생활을 영위한 그룹 사이의 차이가 5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구순열과 구순열 또한 식생활의 질에 따라 각각 44%와 36%의 격차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카마이클 박사는 “주요 선천성 결손아 출생률을 더욱 낮추기 위한 식생활 개선과 임신 전 복합비타민제 섭취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이 한층 더 기울여져야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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