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많이 마실수록 두ㆍ경부암 발생률 뚝~”
구강암ㆍ인두암 40% 가까이 감소 상관성 시사
입력 2010.06.23 15:28 수정 2010.06.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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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하는 것일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많이 마신 이들일수록 두‧경부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나와 궁금증이 일게 하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 의대 가정의학‧예방의학연구부의 미아 해시비 박사 연구팀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암 역학, 생체지표인자 및 예방’誌(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온-라인版에 22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커피 및 차 음용과 두‧경부암 발생 위험성: 국제 두‧경부암 역학 컨소시엄 공동분석’.

해시비 박사팀은 두‧경부암과 관련해 과거 진행되었던 9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연구사례들은 피험자들의 커피 및 차(茶) 음용실태에 대한 정보와 함께 총 5,139명에 달한 암 환자群을 암 이외의 이유로 입원한 환자들 또는 건강한 이들로 구성된 총 9,028명의 대조群과 비교평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커피를 마신 이들의 구강암 및 인두암(咽頭癌) 발생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흡연 여부 등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12% 낮게 나타났다. 게다가 이 수치는 커피 음용량과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그룹의 경우에는 구강암 및 인두암 발생률이 39%까지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반면 후두암과 관련해서는 커피 음용에 따른 발암률 감소가 눈에 띄지 않았으며,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와 차(茶)의 경우 또한 별다른 인과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곧바로 커피의 두‧경부암 예방효과를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견해를 내비쳤다. 커피 음용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카페인 이외에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수많은 화합물들이 영향을 미쳐 발암물질들로부터 유전자 손상을 억제했을 수 있다는 가정도 가능해 보인다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시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음용과 구강암 및 인두암 발암률 사이의 반비례 상관성을 제기한 가설을 뒷받침해 줬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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