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땅,프랑스 민간투자사에 ‘엘레미스’ 브랜드 매각
2019년 인수 후 7년 동안 매출 2배 확대..아름다운 이별
입력 2026.11.09 06:00 수정 2026.11.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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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록시땅 그룹(L’Occitane)이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엘레미스’(Elemis)를 파리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 PAI 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년여 동안 ‘엘레미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해 왔던 록시땅 그룹이 손을 떼면서 브랜드 성장에 새로운 장(章)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인수‧인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록시땅 그룹은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소재한 소비재 부문 전문 민간투자기업 L. 카터튼(L. Catterton)의 계열사인 뷰티‧웰빙기업 스타이너 레저 리미티드 그룹(Steiner Leisure)에 9억 달러를 지불하면서 지난 2019년 1월 ‘엘레미스’를 인수한 바 있다.

‘엘레미스’는 바다, 토지 및 자연의 힘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지난 1989년 영국에서 출범의 닻을 올린 브리티시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엘레미스’ 브랜드의 유산은 뛰어난 원료를 찾아 조달하는 데서부터 선구적인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항상 새로운 발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출생신고를 마친 이래 지난 35년여 동안 ‘엘레미스’는 스파와 프로페셔널 트리트먼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시적이고 임상적으로 입증된 결과를 제시하면서 감각적인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오면서 ‘엘레미스’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상경력을 쌓아올렸다.

‘엘레미스’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클렌저에서부터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및 스페셜리스트 스킨케어 트리트먼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제품력이 눈에 띈다.

이 중 ‘엘레미스’ 브랜드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는 ‘프로-콜라겐’(Pro-Collagen) 제품라인을 꼽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예로 ‘엘레미스 프로-콜라겐 클렌징 밤’은 영국시장에서 페이셜 클렌저 부문 1위 제품으로 랭크되어 왔다.

록시땅 그룹에 의해 인수된 이래 ‘엘레미스’ 브랜드는 매출액이 2배 가까이 껑충 뛰어올라 2026 회계연도(3월 말 기준)의 경우 3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자산(brand equity), 글로벌 영업 파트너십, 소매유통 네트워크 및 지속가능성 인증 등을 줄곧 강화해 왔다.

현재 ‘엘레미스’는 선도적인 브리티시 스킨케어 브랜드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

록시땅 그룹에 의해 인수된 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한 끝에 현재는 전체 매출액의 50% 안팎을 미국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을 정도.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운 몫을 자체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과 주요 디지털 파트너들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올리고 있기도 하다.

물론 주요 소매유통기업들과 스파점, 여행소매(즉, 면세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엘레미스’ 브랜드의 매출창출 경로들이다.

PAI 파트너스는 ‘엘레미스’의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지속적인 브랜드 성장과 영국시장에서 리더십 강화, 미국시장에서 매출액 확대 가속화 및 일부 글로벌 마켓에서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탐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PAI 파트너스는 디지털 채널과 일부 프리미엄 소매유통 채널을 통해 ‘엘레미스’ 브랜드의 진출시장 범위를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복안이다.

또한 PAI 파트너스는 ‘프로-콜라겐’ 제품라인의 성공을 발판삼아 핵심적인 제품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되고 감각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스파 주도 유산이 보존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PAI 파트너스의 가엘 당그르몽 이사 및 콜름 오설리번 이사는 “특출한 제품력과 혁신을 향한 강력한 약속, 세계 각국에서 충성도 높은 마니아 고객들이 뒷받침하는 차별화된 브리티시 스킨케어 브랜드의 하나가 ‘엘레미스’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유의 프리미엄 포지셔닝, 임상적으로 검증된 제품효과, 강력한 디지털 채널 존재감 등이 스킨케어 시장에서 ‘엘레미스’ 브랜드의 매력과 탄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우리는 미국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회를 주목하고 있고, 디지털 사업에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브리티시 아이덴티티를 보존하는 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두 사람은 설명했다.

소비재 부문에서 글로벌 마켓 존재감과 연륜을 축적한 PAI 파트너의 유산을 살려 ‘엘레미스’ 측 경영진과 협력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章)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록시땅 그룹의 라인홀드 가이거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 그룹의 역사에서 ‘엘레미스’ 브랜드가 아주 특별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 “처음으로 규모가 큰 인수를 단행하면서 우리가 진정한 다중 브랜드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진일보를 내디딜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엘레미스’ 브랜드 제품들의 특출한(exceptional) 품질과 높은 고객 충성도는 곧 이 브랜드가 괄목할 만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가이거 의장은 설명했다.

PAI 파트너스의 오너십 하에서 앞으로도 ‘엘레미스’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엘레미스’ 브랜드의 노엘라 가브리엘 대표는 “지난 7년여 동안 록시땅 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엘레미스’ 브랜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고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우리가 PAI 파트너스와 손잡고 새로운 장(章)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해 준 록시땅 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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