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둘러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대응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집회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온 협회가 이번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시위에 돌입하며 문제 제기의 범위를 공공병원 의약품 구매 구조까지 확대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박호영 회장이 나섰다.
이번 시위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협회는 그동안 대웅제약의 유통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웅제약 본사와 이지메디컴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대웅제약 본사와 국회,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장소를 옮겨 공공병원의 의약품 구매 구조와 민간 구매대행사(GPO) 운영 방식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협회는 서울대병원이 국가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활용할 수 있음에도 매년 수천억원 규모의 의약품 입찰을 민간 구매대행사(GPO)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이지메디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윤재승 대웅그룹 CVO 일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의약품 공급업체들이 이지메디컴 시스템 이용 명목으로 낙찰금액의 0.81%를 수수료로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서울대병원 공급업체들의 평균 순이익률이 0.2~0.5%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이 순이익보다 큰 경우도 적지 않다며, 병원이 부담해야 할 입찰 운영비용이 공급업체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지메디컴이 2003년부터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을 대행하면서 누적 수수료 규모가 3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에도 약 27억원 규모의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구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와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물류 기능 없이 거래 구조를 통해 특정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박호영 회장은 1인 시위 현장에서 "의약품 유통산업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인프라"라며 "공공의료기관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공급업체에 전가하는 초갑질 구조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인 시위는 특정 기관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 의약품 조달체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절박한 호소"라며 "서울대병원은 의약품 구매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공립병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박호영 회장의 첫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공공병원 의약품 구매 구조와 입찰대행 수수료 문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3일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대응 경과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국 플랫폼 '약올려' 문제 등 주요 유통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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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둘러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대응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집회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온 협회가 이번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시위에 돌입하며 문제 제기의 범위를 공공병원 의약품 구매 구조까지 확대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박호영 회장이 나섰다.
이번 시위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협회는 그동안 대웅제약의 유통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웅제약 본사와 이지메디컴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대웅제약 본사와 국회,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장소를 옮겨 공공병원의 의약품 구매 구조와 민간 구매대행사(GPO) 운영 방식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협회는 서울대병원이 국가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활용할 수 있음에도 매년 수천억원 규모의 의약품 입찰을 민간 구매대행사(GPO)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이지메디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윤재승 대웅그룹 CVO 일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의약품 공급업체들이 이지메디컴 시스템 이용 명목으로 낙찰금액의 0.81%를 수수료로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서울대병원 공급업체들의 평균 순이익률이 0.2~0.5%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이 순이익보다 큰 경우도 적지 않다며, 병원이 부담해야 할 입찰 운영비용이 공급업체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지메디컴이 2003년부터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을 대행하면서 누적 수수료 규모가 3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에도 약 27억원 규모의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구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와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물류 기능 없이 거래 구조를 통해 특정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박호영 회장은 1인 시위 현장에서 "의약품 유통산업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인프라"라며 "공공의료기관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공급업체에 전가하는 초갑질 구조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인 시위는 특정 기관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 의약품 조달체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절박한 호소"라며 "서울대병원은 의약품 구매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공립병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박호영 회장의 첫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공공병원 의약품 구매 구조와 입찰대행 수수료 문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3일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대응 경과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국 플랫폼 '약올려' 문제 등 주요 유통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