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쥴릭품목 700여개-화이자 한독 노바티스 순
개국가에 쥴릭 품목 수급 차질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17개 외자제약사로부터 아웃소싱을 받아 판매되고 있는 쥴릭 품목은 7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수급 차질 사태가 확산되며 이어질 경우 개국가에 상당한 혼란과 피해가 예상된다.
14일 약업신문이 도매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쥴릭 제품은 전문약 일반약을 합해 69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한국화이자가 146개로 가장 많았고, 한독약품 124개, 한국노바티스 90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81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71개, 한국엠에스디 46개, 한국비엠에스 34개, 한국릴리 28개, 한국와이어스 14개, 노보노디스크코리아 12개, 니베아 12개, 한국머크 11개, 한국존슨앤존슨 9개, 맨소래담 3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제품이 많은 상위 외자제약사들은 쥴릭에 지분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로, 이들 제품들은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제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의 매출 1천억대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사노피-아벤티스의 국내 전문약 시장 매출 1위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한독약품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한국노바티스의 ‘코디오반정, 디오반정’,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 한국릴리의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한국엠에스디의 ‘코자플러스정’ 등은 다빈도 거대품목들이다.
이들 제품 외 ‘무노발’ ‘트리테이스’(한독), ‘카두라’(화이자), ‘아프로벨정’ ‘코아프로벨정’(사노피), ‘악토넬정’(아벤티스), ‘글리벡캅셀’(한국노바티스), ‘에비스타’ ‘자이프렉시’(릴리), ‘둘코락스’ ‘모빅’ ‘부스코판’(베링거), ‘모노프릴’(비엠에스), ‘조코’ ‘포사맥스’ ‘프로페시아’(엠에스디) ‘센트룸’(와이어스) 등도 시장을 주도하거나 떠오르는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개국가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실제 수급차질이 가시화되며 쥴릭 제품이 없는 약국들은 주변 약국이나 친분이 있는 약국 간 서로 빌려 쓰기도 했으나, 이 같은 움직임도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재고로 쌓아 두려한다는 것. 이 같은 분위기로 쥴릭 제품이 없는 약국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개국가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기 전에 보건복지부와 약사회에서 적극 개입,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의사회는 쥴릭에 독점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 외자제약사에 대체처방을 경고하는 등 대체처방 움직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쥴릭 관련 제약이 아닌 것으로 확인)
한편 약사회 일각에서 도매마진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도매업계는 약사회에서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인사는 “주문한 약이 도착 후 현금화하기까지 최소 4개월이 걸리는데 세금이 2%고 영업사원이 평균적으로 1억원을 판다고 했을 경우 경비가 300만원 정도인 3%로 이것만 해도 5%다”며 “쥴릭 마진을 갖고 남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5%에 서비스 등 약국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비용을 포함해 제반비용을 감안하면 7%(7.5%)는 손해를 보는 마진이라는 지적이다.
이권구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