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병과 희귀질환, 산후우울증 치료제 등 신규 의약품의 성장과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인수 효과에 힘입어 2026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기존 다발성경화증(MS) 포트폴리오의 매출 감소를 신제품이 상쇄하면서 회사의 실적 구조도 기존 신경계·다발성경화증 중심에서 복수의 질환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바이오젠은 2분기 매출이 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한 자릿수 중반 감소 전망에서 한 자릿수 중반 증가 전망으로 전환했다.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의약품의 매출 증가가 다발성경화증 포트폴리오의 매출 감소를 보완하면서 바이오젠은 다시 한번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위치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기 실적은 바이오젠이 장기 성장을 위해 회사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룬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매출 전망이 감소에서 증가로 바뀐 배경에는 지난 5월 완료한 56억 달러 규모의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 인수도 자리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도모양위축 치료제 ‘시포브레(Syfovre)’와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Empaveli)’를 확보했다.
시포브레와 엠파벨리는 각각 2023년과 2021년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두 제품의 분기 합산 매출은 22% 증가하며 바이오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편입됐다. 기존 자체 개발·판매 제품의 성장에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제품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연간 매출 전망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2023년 시장에 진입한 신약 3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 치료제 ‘스카이클라리스(Skyclarys)’ 매출은 1억6800만 달러로 29% 증가했다.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Zurzuvae)’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7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르주베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8%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의 고용량 제형 출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바이오젠은 기존 스핀라자가 처음 허가된 지 10년 만인 지난 3월 고용량 제형의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새 제형의 강점으로 개선된 유효성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알리샤 알라이모(Alisha Alaimo) 바이오젠 북미사업부문 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스핀라자가 해당 치료 영역에서 여전히 유효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출시 후 첫 13주 동안 스핀라자 고용량 제형의 초기 지표가 기존 스핀라자의 출시 당시를 웃돌고 있으며 매주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핀라자는 시장에 처음 진입한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지만 경쟁 제품이 등장하면서 매출은 2019년 21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해 왔다. 지난해 스핀라자의 매출은 15억5000만 달러였다.
같은 적응증에서 경쟁하는 로슈의 ‘에브리스디(Evrysdi)’는 2025년 17억6000만 스위스프랑, 약 21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시장에 진입한 노바티스의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는 지난해 12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 심화에도 스핀라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핀라자는 바이오젠의 노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Tysabri)’에 이어 회사 내 매출 2위 제품의 지위를 유지했다.
미즈호의 살림 시드(Salim Syed) 애널리스트는 티사브리가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티사브리의 분기 매출은 4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 증가했다.
바이오젠의 연간 매출은 2019년 144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9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는 아펠리스 인수와 신규 의약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연간 매출 증가를 바라보게 됐다.
이번 실적은 바이오젠이 기존 다발성경화증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알츠하이머병, 희귀질환, 산후우울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수를 통해 추가한 지도모양위축 및 희귀질환 치료제까지 성장 대열에 합류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범위도 한층 확대됐다.
비바커 CEO는 “이는 바이오젠에 중대한 변화”라며 “3년 반 전 취임했을 당시 회사는 사실상 신경과 전문의만을 만나고 있었고, 다발성경화증에서 여전히 판촉할 수 있는 일부 제품과 스핀라자를 보유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류마티스내과와 피부과, 신장내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미국 외 지역의 뇌전증 전문의와 신장이식 분야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바이오젠 포트폴리오의 범위가 상당히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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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병과 희귀질환, 산후우울증 치료제 등 신규 의약품의 성장과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인수 효과에 힘입어 2026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기존 다발성경화증(MS) 포트폴리오의 매출 감소를 신제품이 상쇄하면서 회사의 실적 구조도 기존 신경계·다발성경화증 중심에서 복수의 질환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바이오젠은 2분기 매출이 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한 자릿수 중반 감소 전망에서 한 자릿수 중반 증가 전망으로 전환했다.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의약품의 매출 증가가 다발성경화증 포트폴리오의 매출 감소를 보완하면서 바이오젠은 다시 한번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위치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기 실적은 바이오젠이 장기 성장을 위해 회사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룬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매출 전망이 감소에서 증가로 바뀐 배경에는 지난 5월 완료한 56억 달러 규모의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 인수도 자리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도모양위축 치료제 ‘시포브레(Syfovre)’와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Empaveli)’를 확보했다.
시포브레와 엠파벨리는 각각 2023년과 2021년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두 제품의 분기 합산 매출은 22% 증가하며 바이오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편입됐다. 기존 자체 개발·판매 제품의 성장에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제품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연간 매출 전망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2023년 시장에 진입한 신약 3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 치료제 ‘스카이클라리스(Skyclarys)’ 매출은 1억6800만 달러로 29% 증가했다.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르주베(Zurzuvae)’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7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르주베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8%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의 고용량 제형 출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바이오젠은 기존 스핀라자가 처음 허가된 지 10년 만인 지난 3월 고용량 제형의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새 제형의 강점으로 개선된 유효성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알리샤 알라이모(Alisha Alaimo) 바이오젠 북미사업부문 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스핀라자가 해당 치료 영역에서 여전히 유효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출시 후 첫 13주 동안 스핀라자 고용량 제형의 초기 지표가 기존 스핀라자의 출시 당시를 웃돌고 있으며 매주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핀라자는 시장에 처음 진입한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지만 경쟁 제품이 등장하면서 매출은 2019년 21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해 왔다. 지난해 스핀라자의 매출은 15억5000만 달러였다.
같은 적응증에서 경쟁하는 로슈의 ‘에브리스디(Evrysdi)’는 2025년 17억6000만 스위스프랑, 약 21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시장에 진입한 노바티스의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는 지난해 12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 심화에도 스핀라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핀라자는 바이오젠의 노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Tysabri)’에 이어 회사 내 매출 2위 제품의 지위를 유지했다.
미즈호의 살림 시드(Salim Syed) 애널리스트는 티사브리가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티사브리의 분기 매출은 4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 증가했다.
바이오젠의 연간 매출은 2019년 144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9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는 아펠리스 인수와 신규 의약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연간 매출 증가를 바라보게 됐다.
이번 실적은 바이오젠이 기존 다발성경화증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알츠하이머병, 희귀질환, 산후우울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수를 통해 추가한 지도모양위축 및 희귀질환 치료제까지 성장 대열에 합류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범위도 한층 확대됐다.
비바커 CEO는 “이는 바이오젠에 중대한 변화”라며 “3년 반 전 취임했을 당시 회사는 사실상 신경과 전문의만을 만나고 있었고, 다발성경화증에서 여전히 판촉할 수 있는 일부 제품과 스핀라자를 보유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류마티스내과와 피부과, 신장내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미국 외 지역의 뇌전증 전문의와 신장이식 분야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바이오젠 포트폴리오의 범위가 상당히 확대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