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미국 본사서 또 322명 감원…5개월간 네 번째 구조조정
엔트레스토 특허만료 여파 지속…영업·환자지원·마케팅 조직 재편
최근 5개월 미국 본사 감원 규모 572명으로 확대
입력 2026.07.09 06:00 수정 2026.07.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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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가 미국 본사에서 추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영업, 환자지원, 마케팅 조직을 중심으로 322명을 감원하며 올해 들어 네 번째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노바티스는 최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해노버(East Hanover)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322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감원은 미국 뉴저지주에 제출한 WARN(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공시를 통해 확인됐으며, 구조조정은 오는 10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바티스 대변인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가장 큰 영향을 낼 수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영업(Field Sales), 환자지원(Patient Support), 마케팅 조직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직무가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바티스는 환자와 고객,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올해 들어 이스트 해노버 본사에서 실시된 네 번째 구조조정이다.

앞서 노바티스는 지난 3월 미국 본사에서 114개 직무를 없애면서 희귀질환 사업부 영업조직을 재편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Tasigna)'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Promacta)'가 올해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점을 조직 개편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생물의학 연구조직 축소를 이유로 76명을 감원했으며, 이후 수 주 만에 미국 종양학, 류마티스, 피부과, 신경과 분야 영업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추가로 60명을 감원했다.

이번 322명 감원이 더해지면서 최근 5개월 동안 이스트 해노버 본사에서 감원된 인원은 총 572명으로 늘어났다.

노바티스의 연이은 조직 개편은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사업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특히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는 지난해 7월부터 독점판매권(Loss of Exclusivity·LOE)을 상실하면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트레스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3억 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는 2024년 연간 12%, 2025년 연간 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노바티스는 이미 지난해 3월에도 엔트레스토의 특허만료를 이유로 427명의 인력을 감원한 바 있다.

회사는 2022년 종양학 사업부와 제약사업부를 하나의 혁신의약품(Innovative Medicines) 사업부로 통합한 이후 지역 중심 조직체계로 운영방식을 전환하며 지속적인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역시 주요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응하고, 영업 및 지원조직을 재배치하는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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