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도 '환자 맞춤형' 시대…MTX 이후 치료 전략 다양화 주목
환자 고령화·동반질환 증가로 치료 전략도 세분화
Treat-to-Target 기반 질환 활성도 조절 중요성 확대
MTX 이후 치료 전략 다변화…'프로그랍' 후속 치료 전략 제시
입력 2026.06.30 06:00 수정 2026.06.30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전략이 획일적인 치료에서 환자의 연령과 동반질환, 질환 활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치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단독요법 이후 충분한 치료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후속 치료 전략을 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환자의 특성에 맞춘 치료 옵션 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적인 관절 염증으로 통증과 관절 변형,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 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내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약 22.5%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90%가 50세 이상으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장기간 질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치료 패러다임 역시 이러한 환자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5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치료 가이드라인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질환 활성도를 신속하게 조절하고 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는 질환 활성도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면서 치료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정하는 'Treat-to-Target(T2T)'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Treat-to-Target 전략은 치료 목표를 미리 설정한 뒤 목표 달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충분한 치료 반응을 얻지 못할 경우 지체 없이 치료 전략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환자의 연령, 동반질환, 약물 반응 등을 함께 고려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가 T2T 전략과 함께 류마티스관절염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1차 치료 이후 단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나타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표준적인 초기 치료는 MTX를 중심으로 한 항류마티스약제(DMARDs) 치료가 시행되지만, 모든 환자가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MTX 단독요법으로 질환 활성도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 전략을 고려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MTX 이후 치료를 결정할 때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은 물론 감염 위험, 폐질환 동반 여부, 임신 계획, 기존 약물 사용 이력 등이 모두 치료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령 환자는 감염 위험이나 신기능 저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한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

국내 보험급여 기준 역시 후속 치료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현재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기존 항류마티스약제를 일정 기간 사용해야 하는 급여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MTX 이후 생물학적제제로 바로 전환하기 어려운 환자도 존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질환 활성도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단기간 내 증상이 악화되거나 관절 손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시점에 후속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기보다는 환자의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MTX 이후 치료 단계에서도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활용해 질환 활성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접근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MTX 이후 치료 전략에서 고려되는 경구 치료 옵션
MTX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의 후속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치료 옵션이 검토된다. 이 가운데 타크로리무스 수화물 성분의 프로그랍은 기존 항류마티스약제 사용 후에도 질환 활성도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환자 상태를 고려해 치료 전략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경우 활용 가능한 경구 치료 옵션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항류마티스약제를 일정 기간 사용했음에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중증·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MTX와의 병용요법 역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경구제로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은 치료 접근성과 환자의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연령과 동반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위험 환자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 환자는 면역기능 저하와 기저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을 비롯한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며, 류마티스관절염과 함께 다른 질환을 동반한 환자 역시 개별적인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예가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간질성 폐질환(RA-ILD)이다.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동반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제 선택 시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소개된 연구에서는 타크로리무스 사용이 폐질환의 진행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초기 병용 치료에서 객관적인 폐기능 지표의 개선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됐다.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타크로리무스 치료 후 신기능의 의미 있는 저하 없이 질환 활성도 개선이 확인된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고령 환자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참고할 수 있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임신과 수유를 계획하는 환자에서의 약제 선택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최신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와 영국류마티스학회(BSR) 가이드라인에서는 타크로리무스를 임신 계획 단계부터 임신 기간, 수유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도 환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데이터로 확인된 병용요법 근거
MTX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는 타크로리무스를 추가한 병용요법이 MTX 단독요법보다 질환 활성도 개선과 증상 조절 측면에서 유효성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해당 연구는 기존 항류마티스약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질환 조절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로, MTX 이후 치료 전략에서 병용요법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효과를 평가한 일본 리얼월드데이터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에서는 52주 시점 단순질환활성도지수(SDAI) 관해율이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약물 유지율 역시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기간 동안 새로운 안전성 우려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병용요법이 안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임상시험과 리얼월드데이터는 MTX 단독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타크로리무스 병용요법이 질환 활성도를 조절하기 위한 후속 치료 전략 가운데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타크로리무스는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 치료 권고안에서도 MTX 사용이 어렵거나 추가적인 항류마티스약제 선택이 필요한 환자에서 고려 가능한 치료 옵션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이는 환자별 질환 특성과 치료 목표를 고려해 후속 치료 전략을 다양하게 설계하려는 최근 치료 패러다임과도 맥을 같이한다.

국내외에서 축적된 장기간 사용 경험…후속 치료 전략으로 자리매김
타크로리무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영역에서 약 20년간 임상 경험이 축적된 약제다. 일본에서는 2005년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을 승인받아 처방이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허가를 받은 뒤 2008년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후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장기간 사용되면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가 축적돼 왔다.

현재 국내에서 타크로리무스는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루푸스신염, 중증근무력증 등 자가면역질환과 신장이식, 간이식, 골수이식 환자의 면역억제 치료에도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장기간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임상 근거도 지속적으로 확보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 역시 과거와 비교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와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치료 선택지는 확대됐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환자의 질환 활성도와 연령, 동반질환, 감염 위험, 임신 계획, 기존 치료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접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MTX 이후 치료 단계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고 적절한 시기에 질환 활성도를 조절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축적되고 있는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자료는 이러한 치료 전략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MTX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서 다양한 후속 치료 전략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질환 활성도를 조기에 조절하고 관절 손상의 진행을 최소화하려는 접근이 강조되고 있으며,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 수립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타크로리무스는 장기간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충분한 사용 경험이 축적된 약제로,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임상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환자마다 질환 활성도와 연령, 동반질환, 치료 이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보다 환자별 특성을 반영한 단계적인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MTX 이후에도 환자의 질환 활성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의료진이 보다 유연하게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질환 특성과 치료 목표에 맞는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은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질환을 관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되는 임상 근거와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양덕숙 "약국 미래는 '팜뷰티'…약사의 지적자산이 경쟁력"
전이성에서 조기 폐암까지…“폐암 치료 목표 자체가 달라졌다”
압타바이오 이수진 대표 “BIO USA는 기술수출 전초전…임상 데이터 확보 본격화”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류마티스관절염 치료도 '환자 맞춤형' 시대…MTX 이후 치료 전략 다양화 주목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류마티스관절염 치료도 '환자 맞춤형' 시대…MTX 이후 치료 전략 다양화 주목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