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유전자치료 혁신"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개소
AI 기반 AAV 벡터 설계·생산 인프라·공정 최적화 통합
독일 뮌헨공과대 공동연구·서울성모병원 협력해 임상 확장
한국·독일 시작으로 일본·미국 진출…글로벌 CDMO 사업 확대 추진
입력 2026.03.23 06:00 수정 2026.03.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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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헬츠가 22일 서울 송파구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개소식을 개최했다.©약업신문=권혁진 기자
(왼쪽부터)마크헬츠 이승민 대표, 뮌헨공과대학교 크리스티안 쿠팟 심장내과 교수.©약업신문=권혁진 기자

마크헬츠가 AAV(adeno-associated virus)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AI 기반 바이오 생산 자동화 플랫폼을 결합한 제조소를 개소했다.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텍을 넘어 설계부터 생산, 공정 최적화까지 통합하는 원스톱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크헬츠는 22일 서울 송파구 회사 본사 및 제조소에서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향후 사업 방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마크헬츠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혈관 내피 표적 기술과 AI 기반 공정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벡터 설계부터 생산·공급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크헬츠가 주목받는 기업인 만큼, 행사에는 생명과학 및 AI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 병원 크리스티안 쿠팟 교수를 비롯해 제이씨바이오 유재찬 대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은 박사, 박준모 전 무신사 대표, 카리시 최재문 대표, 대현테크 김정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LG CNS, 싸토리우스코리아, 싸이티바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승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회사는 설립 이후 약 5년간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을 축적해 왔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벡터 설계부터 생산 인프라,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통합한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마크헬츠는 기존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과 달리 제조 방식 자체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표는 “마크헬츠는 AAV 기반 치료제를 어떻게 자동화하고 AI와 결합해 생산할 것인지에 집중하는 회사”라며 “GMP 전단계부터 반자동화, 완전자동화까지 3단계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조소는 중앙 제어 로봇이 복수의 생산 공간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공정 일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마크헬츠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공정 최적화를 추진한다. 반복 생산 데이터를 축적해 최적 공정을 도출하고, 이를 다시 생산에 반영하는 피드백 기반 자동화 구조다. 회사는 2027년까지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완성하고, 이후 GMP 단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는 AAV 벡터 설계, 생산 인프라, AI 자동화의 세 축으로 구성된다. 독일 연구진과 AAV 벡터 설계를 공동 수행하고, 서울성모병원과 심혈관·대사질환 적용 연구를 추진한다. 여기에 로봇 기반 자동화 공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확장 가능성도 부각됐다. 독일 심혈관 유전자치료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쿠팟 교수(뮌헨공과대학교병원 심장내과)는 “이승민 대표는 연구자 시절 AAV 벡터를 기반으로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내피세포 표적화 연구를 수행하며 뛰어난 과학적 성과를 보여준 인물”이라며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을 설립해 실제 환자에게 치료를 전달하는 단계로 나아간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초 연구를 임상으로 연결하는 트랜슬레이셔널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며, 향후 심혈관 질환 환자 치료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생산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제이씨바이오 유재찬 대표는 “바이오 산업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실제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이 핵심”이라며 “마크헬츠가 추진하는 AI 기반 AAV 유전자치료제 자동화 생산 플랫폼은 산업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정근규 변호사는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짚었다. 그는 “세부 기술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본질을 보면 방향성과 가능성은 판단할 수 있다”며 “자동차도 결국 성능이라는 본질이 기준이 되듯, 독일에서 인정받은 마크헬츠 기술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헬츠는 독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발판으로 일본과 미국 등 추가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45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민 대표는 “지난 5년간 ‘0에서 1’을 만든 단계였다면,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증명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현장.©약업신문=권혁진 기자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현장.©약업신문=권혁진 기자
‘마크헬츠 디지털 CGT CDMO 제조소’ 현장.©약업신문=권혁진 기자
AAV 벡터 설계 및 제조 공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도출하고, 배치 운영과 품질관리를 자동화하는 자체 개발 버티컬 AI 기반 제조 자동화 로봇 ‘Dr.MAAV(닥터 마브)와 마크헬츠 유전자치료제 관련 제품 키트.©약업신문=권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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