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 심부전 환자 심혈관계 증상ㆍ신장질환 ↓

심부전ㆍ만성 신장병 병발환자 치료법 재정립 기대케

기사입력 2020-10-27 11: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심부전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50% 이상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만성 신장병을 병발질환으로 앓고 있는 까닭에 이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증상들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제약사업 부문의 모하메드 아이드 임상개발‧의무(醫務) 및 심대사계‧호흡기계 치료제 담당부회장이 밝힌 말이다.

이와 관련,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고 심박출률이 감소한 성인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계 제 증상 위험성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효과는 착수시점 당시 환자들의 만성 신장질환 동반 유무와 무관하게 나타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자디앙’ 복용을 통해 심인성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증 신장 부작용 등이 나타날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었음이 입증되었다는 의미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및 일라이 릴리社는 임상 3상 ‘EMPEROR-Reduced 시험’에서 확보된 새로운 탐색적 하위그룹 분석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지난 22~25일 디지털 미팅으로 열린 미국 신장병학회(ASN) ‘2020년 신장주간’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날 발표가 이루어졌다는 것. 아울러 의학 학술지 ‘써큐레이션’誌에 21일 ‘심부전 및 심박출률 감소를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엠파글리플로진이 임상적 안정성에 나타난 효과: EMPEROR-Reduced 시험’ 제목으로 보고서가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아이드 부회장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면 ‘자디앙’이 심부전 및 만성 신장병을 포함해 심장-신장-대사계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성인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MPEROR 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한 프랑스 로랭대학 의과대학의 파이에즈 자나드 교수는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이 저마다 심혈관계 증상들로 인한 입원 및 조기사망 위험성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중 한가지 증상이 있을 경우 다른 증상의 발생과 악화가 촉진되면서 심혈관계 원인 입원 및 조기사망 위험성이 증가하고 취약한 예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나드 교수는 뒤이어 “임상 3상 ‘EMPEROR-Reduced 시험’에서 ‘자디앙’은 만성 신장병의 동반 유무와 무관하게 심박출률 감소를 동반한 성인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심인성 사망과 심부전 원인 입원 위험성을 감소시키면서 신장 기능의 감퇴속도 또한 지연시켜 준 것으로 입증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이 병발질환으로 나타나 고통받고 있는 성인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상기할 때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소식”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뇨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고 심박출률 감소를 나타내는 성인 심부전 환자들 가운데 ‘자디앙’을 복용한 그룹은 심인성 사망률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이 25%, 심부전으로 인한 초회 입원률 및 재입원률이 30% 각각 감소했으며,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의 감퇴속도가 지연된 것으로 입증됐다.

더욱이 ‘자디앙’을 복용한 환자그룹은 말기 신장병과 위중한 신장 기능의 손상이 나타난 환자들의 비율이 5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자디앙’의 효과는 착수시점 당시 중증 신장손상이 나타난 환자들을 포함한 만성 신장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하위 환자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아울러 ‘EMPEROR-Reduced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탄탄하게 확립된 기존의 ‘자디앙’ 관련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이 다빈도 질환들인 데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들이어서 효능이 개선된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형편”이라며 “임상 3상 ‘EMPEROR-Preserved 시험’ 및 ‘EMPA-KIDNEY 시험’을 포함한 ‘EMPOWER’ 임상개발 프로그램이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자디앙’이 행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역할을 규명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EMPEROR-Reduced 시험’에서 확보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을 재정립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에믹 부회장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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