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빈 의장 "사퇴 요구, 당시 '조찬휘를 위한 모임'서 결정"
"3천만원 전달은 인정, 윤리위원회 아닌 감사단 특별감사로 처리해야"
입력 2017.10.12 07:00 수정 2017.10.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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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매수 건으로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문재빈 총회의장이 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은 "회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죄의 말을 전했다.

문 의장은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답답 했지만 약사회에 발 들여놓은지 40년, 명색이 의장인데 댓글 하나하나에 대응하기가 선배답지 못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며 "그런데 이 문제로 제소가 되고 나니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의장에 따르면,  2012년 10월 말경 한 모임에 참석하면서 이 문제가 시작됐다.  그 자리에는 고 김명섭씨를  비롯해 권혁구, 서국진, 문재빈, 조찬휘, 정명진, 박기배, 최두주, 한갑현(중대 동문 기수 순, 직함생략) 등이 참석했다.  

당시의 모임은 중앙대 약대 동문이 모인 자리 였으나, 동문회 사안으로 모인 것은 아니었다며 고 김명섭 회장의 주도하에 당시 대한약사회장 후보였던 '조찬휘를 돕기위한 사람들의 모임' 이었다. 

이 자리에서 최두주 예비 후보의 사퇴가 제안됐고, 알려진 바와 같이 최두주 후보에게 사퇴를 제안한 이유는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동일한 약대 출신이 동시에 당선된 적이 없다는 이유였다.

문 의장은 "조찬휘 회장과 서국진 윤리위원의 윤리위원회 제소 내용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비슷하다. 당시,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 동시 출마하면 되기 힘들지 않겠나. 그래서 최두주 씨를 불출마 하게 해서 조찬휘 회장이 대약 회장이 되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3천만원이 오간 것에 대해서는 서국진(당시 동문회장)씨의 부탁으로 김종환 회장에게 돈을 받아서 계좌로 최두주 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3천만원이 오간 것에 대해 후보자 매수 및 대가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종환 회장이 처음부터 자리에 함께 한 것이 아니었다. 중대 동문들이 모여 한 이야기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조찬휘 회장도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이 문제는 대약 윤리위원회가 아닌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특별감사가 진행 돼야 한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다. 과정을 놔두고 팩트만 가지고 심의한다고 하면서 참고할 사람도 부르지 않고, 제소된 사람만 부르는 것은 (윤리위원회 제소가)기획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 감사를 요청했다. 

또 "당시 그 모임이 조찬휘 회장을 위해 모여서 한 일인데, 그걸 이런식으로 한 것은 마음이 아프다. 특히 나도 나지만 최두주 실장에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어찌보면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측은지심도 생기고 비애를 느낀다"고 속내를 밝혔다.   

문 의장 거듭 회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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