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2017년 키워드 전망 '10선'

기사입력 2016-12-20 13:00     최종수정 2016-12-20 12: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뷰티누리닷컴이 지난 11월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핫이슈를 노출 빈도 기준으로 정량(定量)분석한 결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과 K-뷰티 등 수출 관련 이슈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였다.

또 국내외 활동이 활발했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및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11월 중순 열린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양적·질적 성장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각종 규제완화와 수출지원 정책 발굴에 나선 식약처와 정부인증 100호를 돌파한 CGMP(우수화장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관련 이슈도 자주 등장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매김한 콜라보와 최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본지가 올해 국내외 화장품·뷰티산업의 주요 키워드를 분석·종합한 결과와 각계의 내년도 전망을 토대로 선정한 2017년 키워드 전망 10선은 다음과 같다.

△오픈이노베이션 △마드리드 상표출원 △면세점판매 수출인정 △할랄인증 시기상조 △엔‘그리디언트 △CGMP 100호 인증 돌파 △00허우(00後) △무역기술장벽(T.B.T) △한-중미 FTA 체결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편집자 주>


■ 2017 키워드 전망 10선
1. 오픈이노베이션 
사전적 의미는 개방형 혁신이다. 아모레퍼시픽과 나우코스 등 기업은 물론 정부도 최근 화장품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전략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나의 장점과 타인의 장점을 결합시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협력 대상에 제한은 없다. 상호 이익이 된다면 심지어 경쟁자와도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화장품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컬래버레이션과는 차이가 있다. 내년에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 마드리드 상표출원 
마드리드 의정서에 가입한 국가(90여개국)를 대상으로 한 번의 상표출원 신청(한국 특허청)만으로 의정서에 가입한 대다수 국가에 상표를 출원할 수 있는 제도다. 여러 나라에 따로 상표를 출원해야 하는 절차적 번거로움과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활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 면세점판매 수출 인정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제품을 수출로 인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외무역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안 예고했다.정부의 이번 조치로 면세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무역보험, 무역금융, 해외전시회 참가, 포상 등 약 200여종에 달하는 정부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11년 5조 4000억원에서 2015년 9조 2000억으로 크게 늘었으며 국산품 판매 비중도 2011년 18.1%에서 2016년 상반기 41.6%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 할랄인증 시기상조
K-코스메틱의 차세대 수출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무슬림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졌던 ‘할랄 인증’에 대한 국내 화장품산업의 인식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본지가 무슬림 시장을 현지 취재한 결과 화장품의 경우 할랄 인증은 아직까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미래를 봐서는 할랄 인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무슬림 국가로의 진출에 더 효과적인 것은 식약처의 CGMP(우수화장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인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5. 엔’그리디언트
지난 11월 CJ제일제당이 화장품 원료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브랜드는 엔’그리디언트(N’gredient)로 천연과 자연유래를 뜻하는 내추럴(Natural) N과 원료를 가리키는 인그리디언트(ingredient)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 원료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화장품 소재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 1위 화장품 소재기업 바이오랜드를 인수한 SK 외에도 두산과 코오롱, KCC 등의 대기업이 화장품 소재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CJ의 가세로 국내 화장품 소재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다른 한 편으로는 숫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기술 위주의 벤처형 소재기업들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세계 화장품 원료시장 규모는 18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기초 원료가 15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6. CGMP 100호 인증 돌파
지난 11월 11일 기준 식약처의 CGMP(우수화장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국내 화장품 제조업소가 100개를 돌파(102개)했다. 식약처에 등록된 전체 화장품 제조사 1974개사의 5.2%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생산해내는 물량과 금액은 전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화장품업계가 본격적인 품질과 안전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당초 인증에 수반되는 비용과 인력 등으로 부정적이던 국내 화장품업계가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 배경은 해외 수출시 CGMP 인증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의약품 수준으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해오던 정부가 화장품의 특성에 맞춰 인증심사를 유연하게 변화시킨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식약처)가 화장품 GMP 인증을 하는 곳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7. 00허우 (00後)
2000년대 출생한 중국의 10대를 가리키는 표현. 중국 청소년연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00허우 세대는 잘 살게 된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의 증가로 90허우(90년대 출생한 20대)보다 저축액이 많고 씀씀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 등 각종 용품을 구입하는 비중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00허우 세대는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독립한 계층은 아니지만 자녀들을 위한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80허우(80년대 출생한 30대)를 부모로 두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화장품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 무역기술장벽(Technical barriers to trade, TBT)
“신보수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개발도상국이나 중동국가도 무역기술장벽(Technical barriers to trade, TBT)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7일 국가기술표준원 주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주관으로 열린 ‘화장품 국제기술규제(TBT)세미나’에서 나온 전망이다. TBT란 무역 상대국간 서로 상이한 기술 규정, 표준 및 적합성 평가절차 등을 채택 적용함으로써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에 있어서의 제반 장애요소를 뜻한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개도국과 중동의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적 규제에 이은 또 하나의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9. 한-중미 FTA 체결
지난 11월 한국과 중앙아메리카(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전격 체결됨에 따라 우리 화장품의 새로운 수출 길이 열렸다. 우리나라와 협상에 참여한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이며 과테말라를 제외한 5개국과는 24개 부문의 모든 협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과일 음료 등 우리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품목에 대해 관세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화장품업계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에 이번 FTA 체결로 북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0.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중동(Middle East)과 북아프리카(North Africa)의 합성어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대표적 국가다. 이 지역에 속한 대다수 국가는 아랍어를 사용한다. 유동자금이 풍부하며 국가 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화장품 등 우리나라 상품의 차세대 수출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정치적 이유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내년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화장품으로서는 어렵지만 반드시 개척해야 할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이시각 헤드라인 기사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퍼슨 - 포비딘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한풍제약 - 굿모닝에스
Solution Med Story
lactodios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60>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 제56회 / 2020년도>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가 제56회 동암 약의상을 ...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식습관 개선, 개종보다 어려워”

가천대길병원 내분비과 김광원 교수는 1972년 ...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Pharmaceuticals in korea 2021

Pharmaceuticals in korea 2021

약업신문이 출간한 ‘Pharmaceuticals in Korea 2021’은...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