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섭취 직장결장암 감소 상관성 시사
터프츠대 연구팀 2代 걸친 동물실험서 인과관계 관찰
입력 2011.06.14 14:10 수정 2011.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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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했던 실험용 쥐들로부터 출생한 마우스들의 경우 장암(腸癌) 발생률이 낮게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산하 미국 농무부 휴먼 뉴트리션 노화리서치센터(HNRCA)의 지미 크로트 박사 및 진 메이어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의 자매지인 ‘소화기관’誌(Gut) 온-라인版에 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어미 Apc+/1638N 마우스에게 수태 전 비타민B를 공급했을 때 이유기의 2세대에서 장 종양 억제에 미친 효과’.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직장결장암 발생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어미 쥐들에게 비타민B群을 다량 공급한 뒤 2세대의 발암 위험성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었다.

연구는 어미 쥐들에게 수태하기 전부터 이유기(離乳期)에 이르기까지 다량 또는 다소 부족한 수준의 비타민B2, B6, B12 및 엽산을 공급해 섭취토록 한 뒤 2세대에게도 동등한 양의 비타민B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한 어미들이 출산한 2세대의 장암 발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비타민B群이 결핍된 2세대의 경우 54%에서 종양이 진행성을 띄었을 뿐 아니라 주위의 조직에까지 전이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한 어미로부터 출생한 2세대에서는 이처럼 공격적인 형태를 띈 종양이 발생한 비율이 18%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처럼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한 어미 쥐들이 출산한 2세대에서 종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사유를 ‘Wnt’ 신호전달 경로의 교란이 억제됨에 따라 직장결장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네트워크의 변화가 저해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했던 어미 쥐들로부터 출생한 2세대들의 경우 ‘Wnt’ 경로에서 종양억제 유전자들의 발현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난 데 비해 비타민B群 섭취가 부족한 편에 속했던 어미 쥐들이 출산한 2세대들은 해당 유전자들의 발현이 가장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결과가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DNA의 변화 등 후생유전학적 측면의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뒤따랐던 점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시 말해 어미 쥐들의 비타민B群 섭취량 변화가 2세대들에게 후생유전학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종양 발생률 뿐 아니라 종양의 공격성에도 현격한 격차로 귀결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결과가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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