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ADC·TCE 중심 R&D 확대…차세대 플랫폼 본격 가동
전임상 협력 확대 속 파이프라인 다각화
이중·삼중항체·CAR-T 등 신기술 병행 검토
비만 치료제까지 개발 영역 확장
입력 2026.04.06 06:00 수정 2026.04.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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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인겔하임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T세포 유도체(TCE)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전략을 확대하고, 전임상 단계 협력과 비만 치료 영역까지 포함한 파이프라인 다각화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최근 잉겔하임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링거 인겔하임 혁신 부문을 총괄하는 파올라 카사로사(Paola Casarosa) 박사는 “현재 핵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T세포 유도체와 ADC”라고 밝히며, 회사의 중장기 연구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이중항체, 삼중항체, in vivo CAR-T 등 다양한 차세대 치료 플랫폼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한 기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6년 들어 다수의 외부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기반 접근을 활용한 심혈관 및 신장질환 타깃 발굴 협력을 시작으로, 신장질환 전임상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염증성 장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 도입 계약과 자가면역 및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계약은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후보물질 확보와 공동 연구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ADC와 TCE 분야에서는 내부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T세포 유도체 후보물질은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ADC 분야에서는 후보물질 도입과 함께 전용 연구시설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카사로사 박사는 “ADC는 여전히 중요한 기술 영역이며, 차세대 페이로드와 새로운 결합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연구를 통해 항체 기반 치료제의 선택성과 전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포 기반 치료 기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종양학 분야에서 활용되던 TCE와 CAR-T 기술을 자가면역질환 영역으로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B세포 제거 접근법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 카사로사 박사는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내약성과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해당 영역에서의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협력 전략과 관련해 보잉거인겔하임은 전임상 단계 자산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제약 시장에서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초기 단계에서 파트너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카사로사 박사는 “전임상 단계에서 협력할 경우 공동 개발을 통해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베링거 인겔하임의 2025년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64억 유로로, 매출 대비 22.9%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러한 투자 비율이 동종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됐다.

비만 치료 영역에서도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는 임상 2상에서 약 19%의 체중 감소 결과가 보고됐으며,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관련 지표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해당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연내 주요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카사로사 박사는 해당 치료제에서 간 건강과 관련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삼중 작용제 기반 비만 치료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의 구체적인 타깃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비만 치료제 개발은 기존 대사질환 포트폴리오와 연계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최근 안과 질환 등 신규 치료 영역에서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상업화 측면에서는 최근 승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HER2 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표적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가 각각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기존 주요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와 폐질환 치료제도 매출 증가가 보고됐다. 회사는 연구개발 성과가 상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에서는 연구개발과 생산 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는 시간당 최대 수십만 정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와 함께 신규 화학 연구시설이 구축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은 향후 소분자 의약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규 연구시설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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