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 이상행동 부작용 제한적 수준 불과”
전체 제품들에 주의문 삽입 FDA 조치는 지나쳐
입력 2010.07.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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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지난 2008년 모든 항경련제들에 대해 예외없이 자살충동 및 실행 위험성 등을 언급한 주의문구를 삽입토록 결정한 바 있다.

11종의 다양한 항경련제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총 199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심층분석한 끝에 자살충동 및 실행 비율이 0.4%로 나타나 플라시보 복용群의 0.2%에 비해 높게 나타나자 그 같은 조치를 취했던 것.

그러나 항경련제 복용환자들에게서 눈에 띄는 그 같은 위험성은 일부 신제형 약물들에 한해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서 나타날 뿐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FDA의 조치는 지나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는 견해를 시사한 것.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카리테대학병원 부속 사회의학‧역학‧보건경제학연구소의 프랑크 안데르존 박사 연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갈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誌 27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바이엘 쉐링 파마社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 후 작성된 이 보고서의 제목은 ‘간질 증상에 항경련제를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자해 또는 자살행동 위험성의 상관관계’.

안데르존 박사팀은 영국에서 지난 1990년부터 200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각종 항경련제를 복용한 환자 총 4만4,3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전자 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면밀해 분석했었다.

그 결과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전력이 있고, 우울증을 수반할 위험성이 높은 몇몇 신형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총 453건의 자살충동 및 시도 또는 자해행동이 관찰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언급된 신형제제들은 레베티라세탐, 티아가빈, 토피라메이트, 비가바트린 등이다.

그러나 이들 신형제제들도 실제로 이들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우울증이 수반된 비율은 1%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울러 신형제제라고 하더라도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옥스카바제핀 등은 우울증을 수반한 비율이 낮았다고 언급했다.

바르비투르산염과 발프로산, 카바마제핀 등의 구형제제들도 우울증 수반률은 매우 낮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레베티라세탐과 티아가빈, 토피라메이트, 비가바트린 등 우울증을 수반할 위험성이 높은 신형제제들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자살충동 및 자해행동을 나타낸 경우가 항경련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나타났지만, 이 역시 절대수치상으로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결론지었다.

또 구형제제들과 우울증 수반률이 낮은 신형제제들은 그 같은 위험성 증가와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도출된 시험결과를 해석할 때 좀 더 신중한 자세가 요망되며, 차후 보다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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