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건보공단 수장 선임 앞두고…정기석 이사장 돌연 사의
공개모집 착수 닷새 만에 사직서 제출…후임 인선 변수 주목
건보노조 갈등·임추위 논란 속 거취 정리…공단 직무대행 체제 전망
입력 2026.06.10 14:30 수정 2026.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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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기석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인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현직 이사장이 물러나면서 차기 수장 선임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전날 보건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사유는 일신상 이유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7월 9일까지로 약 한 달가량 남아 있다.

이번 사의 표명은 건보공단이 지난 4일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에 착수한 이후 나왔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공공기관장의 경우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임기를 유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이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최근 건보공단은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논란을 겪었다. 건보노조는 임추위 구성의 적절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다만 정 이사장 측과 정부는 사의 배경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단 안팎에서는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해석과 함께 최근 조직 안팎의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건보공단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기획상임이사가 이사장 권한을 대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이사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장과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7월 건보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건강보험 재정관리와 보장성 강화,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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