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잔 이상 커피 자궁내막암 25% 감소
커피 속 항산화 물질 과일ㆍ채소류보다 풍부
입력 2011.11.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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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동안 커피를 자주 마시면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교수 연구팀(영양학‧역학)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암 역학, 생체지표인자 및 예방’誌(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22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커피 음용과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26년 동안 추적조사한 전향성 코호트 연구’.

지오바누치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비만이나 에스트로겐, 인슐린 등과 관련이 있는 각종 암들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커피가 에스트로겐이나 인슐린 등 발암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들의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오바누치 교수가 제시한 근거이다.

그의 연구팀은 34~59세 사이의 여성 피험자 총 6만7,47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80년부터 최대 26년 동안 진행된 추적조사 결과가 담긴 ‘간호사 건강조사’ 연구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672건의 자궁내막암 발생사례들이 관찰된 가운데 커피 음용과 완연한 반비례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그룹의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하루 1잔 이하의 커피를 마신 그룹에 비해 25%나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1일 2잔 이상 음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발암률이 한잔 이하만 마신 그룹과 비교하면 7%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다만 이번 연구는 직접적으로 커피 음용과 자궁내막암 발생률 증감 여부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것은 아니어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오바누치 교수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지오바누치 교수는 한가지 분명해 보이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자궁내막암 발생률 감소효과가 카페인의 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아니라고 사료된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음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하루 2잔 이상을 마신 이들은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22%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오바누치 교수는 또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이 커피가 채소류나 과일보다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지오바누치 교수는 “녹차 음용의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률 증감과 별다른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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