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했더니 혈중 비타민D 수치 상승”
비만, 암, 심장병, 당뇨 등 예방법 중 하나 시사
입력 2011.05.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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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하면서 과다체중자이거나 비만환자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체중을 15% 이상 감량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고 보면 비만환자들의 경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것이 통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앤 맥티어넌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版에 2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체중감량이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미친 영향’.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같은 기관의 캐틀린 메이슨 박사는 “체중감량이 비타민D 수치에 변화를 수반했다는 것은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한가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비타민D 수치는 비만 뿐 아니라 암, 심장병, 당뇨병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워싱턴州에서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환자로 분류되면서 평소 좌식(坐式) 생활을 주로 하는 편인 50~75세 사이의 폐경기 후 여성 439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체중감량이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들 가운데 70% 가량은 원래 착수시점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평균 22.5 ng/mL에 불과해 최적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이었으며, 12%는 12 ng/mL를 밑돌아 결핍에 해당하는 이들이었다.

최적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20~50 ng/mL 정도로 사료되고 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의 건강에 영향이 미칠 수 있고, 과다하면 신장결석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피험자들은 연구팀에 의해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운동(117명), 식이요법(118명), 운동과 식이요법 병행(117명), 그리고 나머지 한 그룹(87명)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도록 지도받았다.

총 12개월에 걸친 시험기간 동안 피험자들이 행한 운동은 주 5회 회당 45분의 중등도에서 격렬한 수준의 에어로빅이었다.

그 결과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5~10%의 체중을 감량한 그룹의 경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최소 2.1 ng/mL에서 최대 2.7 ng/mL까지 소폭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15% 이상의 체중을 감량한 그룹의 경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최대 7.7 ng/mL까지 상승해 거의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를 총괄했던 맥티어넌 박사는 “체중이 감량됨에 따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상승했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혈당 등의 수치를 개선할 수 있기 위해 5~10% 안팎의 체중을 감량하도록 권고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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