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주 마시면 고혈압 지름길 확실해요?
최대 33년 추적조사 결과 음용량 따른 차이 없어
입력 2011.05.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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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빈번히 마셨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총 17만2,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6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그 같은 잠정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공중보건학부의 리웨이 첸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게재를 앞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습관적인 커피 음용과 고혈압 발생의 상관성: 전향성 관찰연구 사례들의 체계적인 고찰 및 심층분석’.

첸 박사팀이 분석한 6건의 연구사례들은 하루 한잔 이하에서부터 5잔 이상까지 조사대상자들의 1일 커피 음용횟수를 파악한 뒤 지난 2009년 8월까지 최소 6.4년에서 최대 33.0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계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3만7,135명에서 고혈압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5명당 1명을 상회하는 비율에 해당하는 발생률이 집계되어 나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셨던 그룹과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았던 그룹 사이에서 나타난 고혈압 발생률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적어도 현재로선 커피 음용과 고혈압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를 언급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첸 박사는 “매일 커피를 3잔 이상 습관적으로 마셨던 그룹이 하루 한잔 이하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고혈압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하루 1~3잔 사이의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소폭이나마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졌음을 시사한 자료는 눈에 띄었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에 도출된 결론은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것일 뿐, 후속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자료가 축적되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다. 또 개인별 유전적 배경에 따라 커피 음용에 따른 영향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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