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뷰티 브랜드 ‘코쿤’..짧은 다리의 역습?
과거 식민지배 프랑스 포함 유럽시장 진출 신 짜오~
입력 2026.04.16 06:00 수정 2026.04.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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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사람들이 많이 여행가는 베트남 하노이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른바 ‘핑크성당’(정식명칭은 떤띤성당‧NHÀ THò TÂN DINH)은 알고보면 과거 19세기 중‧후반부터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거쳐 1954년까지 이 나라를 지배했던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유산이다.

‘핑크성당’에서 길 건너편에 소재한 건물로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에펠탑 설계자)에 의해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구(舊) 중앙우체국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베트남의 비건 뷰티(vegan beauty) 브랜드 ‘코쿤’(Cocoon)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관심이 일게 하고 있다.

전 세계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데다 과거 베트남을 식민지배했던 프랑스를 공략하기 위해 역습(?)에 나선 행보가 주목할 만해 보이기 때문.

이와 관련, ‘코쿤’은 유럽 각국시장에 아시아산(産) 고급 화장품을 공급해 온 유통업체 오리엔 트레이드(Orien Trade)와 지난달 26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코쿤’은 이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4월 21일까지 자사의 제 1호 팝업 스토어를 열어 운영 중이다.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코쿤’은 지난 2년여 동안 엄격한 현지시장의 규제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담금질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우수제조기준(GMP) 인증을 취득하고 유럽 화장품 신고 포털(CPNP)에 등록을 마친 것.

‘코쿤’에 제조‧발매하고 있는 다양한 화장품은 비건 뷰티 브랜드답게 100% 비건 원료인 데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달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코쿤’은 프랑스 전역에 산재한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점진적인 발매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파리에서 문을 연 팝업 스토어의 경우 베트남 특유의 ‘길거리 커피 문화’(sidewalk café)를 실험적인 소매유통 컨셉트의 일부로 접목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서기에 앞서 ‘코쿤’은 아시아 각국의 15개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45개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모색해 왔다.

안방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천연물 기반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코쿤’이 고부가가치(high-value) 화장품시장으로 손꼽히는 유럽시장에서 착수한 여정을 지켜볼 일이다.

신 짜오!(Xin chao‧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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