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독일 싸토리우스(Sartorius)가 8000억원 규모의 송도 투자를 추진한 배경에 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리딩 기업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전통적 선택지를 두고 한국을 택한 것은 단순한 입지 매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싸토리우스코리아 김덕상 대표는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에서 ‘해외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송도 투자는 단순히 한국의 현재 지표만 보고 결정한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보여준 산업 육성 의지, 바이오 제조 인력의 높은 숙련도,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 아시아 공급망의 전략적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까지 모두 고려한 결과, 한국이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의 생산 인력은 숙련도·품질 의식 항목에서 독일이나 미국의 현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공정 전환, 스케일업, GMP 문서 관리 같은 실제 제조 실무에서 신속성과 정확성은 글로벌 본사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싸토리우스는 이번 송도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제조·원부자재 공급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아시아 운영 축을 송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에는 싸토리우스코리아를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이앤피메디, 아리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이 참여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팀장과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전문위원도 참석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KOTRA,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송도, 미국·중국 제치고 최종 선택지 되기까지
싸토리우스가 송도 투자를 본격 검토한 시기는 팬데믹 시기였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세포배양 배지, 필터, 싱글유즈백(Single-use bag) 등 핵심 원부자재 공급이 마비되며 글로벌 제조 기업 대부분이 심각한 공급난에 직면했다. 싸토리우스 역시 전 공장을 모두 돌려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었고,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확장 옵션은 중국 또는 미국이었다.
중국은 독일계 제조업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시장이었고, 미국은 시장 규모와 인센티브 측면에서 최고의 대안이었다. 그럼에도 싸토리우스는 결국 송도를 택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송도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핵심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모두 싸토리우스 본사에 직접 연락해 한국에 생산기지를 짓는 것이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 효율 측면에서 상호 윈윈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송도 클러스터 전체가 하나의 공급망 전략 단위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코트라(KOTRA) 역시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싸토리우스 본사를 설득해 왔다. 단발적인 유치 시도가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셈이다. 이러한 노력은 싸토리우스가 한국을 아시아 바이오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하는 데 결정적 배경이 됐다.
김 대표는 “중국과 미국은 시장 규모는 크지만 변수가 많고, 송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일 허브였다”라며 “한국은 정치·규제·물류 인프라가 안정적이어서 아시아 제조의 표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이미 100만L에 육박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CAPA(설비용량)를 갖추고 있다. 2030년에는 200만L를 넘어설 전망이다. 단일 도시 기준으로 이 같은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집적도에 해당한다. 전 세계 빅파마의 CMO·CDO 수요가 지속적으로 송도로 유입되는 구조적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송도의 초대형 생산능력은 단순한 제조 단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며 “싸토리우스 같은 원부자재 기업 입장에서는 이보다 명확한 투자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5년간 약 5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 투입 예정
싸토리우스는 인천 송도에 약 2만4000㎡ 규모의 부지에, 총 9만㎡가 넘는 생산·연구·교육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시설은 세포배양 배지부터 멤브레인 필터, 싱글유즈 제품, 튜빙 및 어셈블리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를 한 곳에서 공급하는 캠퍼스로 설계됐다. 공사는 2023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6년 현장 가동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용 규모는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확대를 전제로 한 구조다. 김 대표는 “현재 사업계획서상 최소 240명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만, 초기에는 700명대 중반까지 보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동 단계에서는 200명대 후반에서 최대 700명대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력을 늘릴 수 있는 설계라는 의미다.
투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2020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2021년 11월에는 투자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4년 2월 본사 이사회에서 약 2억5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가 승인되면서, 내부적으로는 2029년까지 총 5억5000만 달러를 송도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당초 2억7000만 유로 수준으로 제시됐던 투자 계획이 한 단계 더 확장된 것이다.
그동안 한국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는 생산설비와 원부자재 사이의 비대칭이 꾸준히 지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CAPA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핵심 공정 자재와 설비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팬데믹 당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공급을 우선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재고 확보 경쟁과 리드타임 급증, 생산 일정 차질 가능성 등 공급망 리스크를 그대로 떠안아야 했다.
업계에선 송도 싸토리우스 캠퍼스가 이 구조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세포배양 배지와 싱글유즈백, 멤브레인 필터 등 필수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직접 생산·조립함으로써 국내 제조사의 리드 타임과 재고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캠퍼스에는 셀뱅킹과 바이러스 검증을 포함한 비임상 CRO 서비스도 구축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던 일부 시험·검증 공정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함께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대표는 “송도에서 창출되는 가치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의 바이오 생산·공급 체계를 재편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핵심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 리드타임과 재고 변동성이 대폭 줄어들어, 한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까지 아시아 제조 기반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싸토리우스의 기술과 글로벌 제조·품질 체계를 한국과 꾸준히 공유해, 송도가 아시아의 바이오 공급망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R&D 협력과 인력 양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성장 모델을 송도에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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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독일 싸토리우스(Sartorius)가 8000억원 규모의 송도 투자를 추진한 배경에 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리딩 기업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전통적 선택지를 두고 한국을 택한 것은 단순한 입지 매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싸토리우스코리아 김덕상 대표는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에서 ‘해외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송도 투자는 단순히 한국의 현재 지표만 보고 결정한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보여준 산업 육성 의지, 바이오 제조 인력의 높은 숙련도,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 아시아 공급망의 전략적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까지 모두 고려한 결과, 한국이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의 생산 인력은 숙련도·품질 의식 항목에서 독일이나 미국의 현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공정 전환, 스케일업, GMP 문서 관리 같은 실제 제조 실무에서 신속성과 정확성은 글로벌 본사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싸토리우스는 이번 송도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한국과 함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제조·원부자재 공급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아시아 운영 축을 송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제약바이오 투자대전’에는 싸토리우스코리아를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이앤피메디, 아리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이 참여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팀장과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전문위원도 참석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KOTRA,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송도, 미국·중국 제치고 최종 선택지 되기까지
싸토리우스가 송도 투자를 본격 검토한 시기는 팬데믹 시기였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세포배양 배지, 필터, 싱글유즈백(Single-use bag) 등 핵심 원부자재 공급이 마비되며 글로벌 제조 기업 대부분이 심각한 공급난에 직면했다. 싸토리우스 역시 전 공장을 모두 돌려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었고,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확장 옵션은 중국 또는 미국이었다.
중국은 독일계 제조업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시장이었고, 미국은 시장 규모와 인센티브 측면에서 최고의 대안이었다. 그럼에도 싸토리우스는 결국 송도를 택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송도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핵심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모두 싸토리우스 본사에 직접 연락해 한국에 생산기지를 짓는 것이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 효율 측면에서 상호 윈윈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송도 클러스터 전체가 하나의 공급망 전략 단위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코트라(KOTRA) 역시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싸토리우스 본사를 설득해 왔다. 단발적인 유치 시도가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셈이다. 이러한 노력은 싸토리우스가 한국을 아시아 바이오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하는 데 결정적 배경이 됐다.
김 대표는 “중국과 미국은 시장 규모는 크지만 변수가 많고, 송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일 허브였다”라며 “한국은 정치·규제·물류 인프라가 안정적이어서 아시아 제조의 표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이미 100만L에 육박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CAPA(설비용량)를 갖추고 있다. 2030년에는 200만L를 넘어설 전망이다. 단일 도시 기준으로 이 같은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집적도에 해당한다. 전 세계 빅파마의 CMO·CDO 수요가 지속적으로 송도로 유입되는 구조적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송도의 초대형 생산능력은 단순한 제조 단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며 “싸토리우스 같은 원부자재 기업 입장에서는 이보다 명확한 투자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5년간 약 5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 투입 예정
싸토리우스는 인천 송도에 약 2만4000㎡ 규모의 부지에, 총 9만㎡가 넘는 생산·연구·교육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시설은 세포배양 배지부터 멤브레인 필터, 싱글유즈 제품, 튜빙 및 어셈블리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를 한 곳에서 공급하는 캠퍼스로 설계됐다. 공사는 2023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6년 현장 가동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용 규모는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확대를 전제로 한 구조다. 김 대표는 “현재 사업계획서상 최소 240명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만, 초기에는 700명대 중반까지 보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동 단계에서는 200명대 후반에서 최대 700명대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력을 늘릴 수 있는 설계라는 의미다.
투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2020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2021년 11월에는 투자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4년 2월 본사 이사회에서 약 2억5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가 승인되면서, 내부적으로는 2029년까지 총 5억5000만 달러를 송도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당초 2억7000만 유로 수준으로 제시됐던 투자 계획이 한 단계 더 확장된 것이다.
그동안 한국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는 생산설비와 원부자재 사이의 비대칭이 꾸준히 지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CAPA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핵심 공정 자재와 설비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팬데믹 당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공급을 우선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재고 확보 경쟁과 리드타임 급증, 생산 일정 차질 가능성 등 공급망 리스크를 그대로 떠안아야 했다.
업계에선 송도 싸토리우스 캠퍼스가 이 구조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세포배양 배지와 싱글유즈백, 멤브레인 필터 등 필수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직접 생산·조립함으로써 국내 제조사의 리드 타임과 재고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캠퍼스에는 셀뱅킹과 바이러스 검증을 포함한 비임상 CRO 서비스도 구축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던 일부 시험·검증 공정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함께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대표는 “송도에서 창출되는 가치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의 바이오 생산·공급 체계를 재편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핵심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 리드타임과 재고 변동성이 대폭 줄어들어, 한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까지 아시아 제조 기반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싸토리우스의 기술과 글로벌 제조·품질 체계를 한국과 꾸준히 공유해, 송도가 아시아의 바이오 공급망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R&D 협력과 인력 양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성장 모델을 송도에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