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라비에 기술출자 5호 연구소기업 설립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등…한국과학기술지주 현금 투자 연계
입력 2020.12.03 11:57 수정 2020.12.03 11:5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왼쪽부터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동호 (주)라비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주) 대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주식회사 라비(대표 김동호)에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등의 기술을 출자해 연구원 제5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기로 하고, 2일 기술출자계약을 체결했다.

흔히 의료용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 조성물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일반적이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폴리글루탄산염으로 제조한 조성물에 전자선을 조사해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를 쓰지 않고 전자선을 조사해 만들어 안전하고, 유지력은 우수하다. 또 경쟁 제품에 비해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이 특허기술을 출자하고,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소기업은 연구원의 기술 출자에 대응해 한국과학기술지주(주)의 현금 투자를 연계한 형태로, 3자간 연구소기업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약정도 같은 날 동시에 체결했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전국 5개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현금을 투자한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연구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자본금을 모아 출자한 공동기술지주회사이다.

연구소기업으로 전환되는 주식회사 라비는 당초 원자력연구원의 김동호 책임연구원이 근무 중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한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올해 9월 연구원 창업 협약을 맺고 정읍의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RFT) 실용화연구동에 입주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필러 전문 제조기업을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원자력연구원의 다섯번째 연구소기업인 ‘라비’는 기술을 개발한 발명자가 직접 연구원 창업기업 형태로 사업화하고, 현금 투자 유치와 병행해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안정적 기술사업화 모델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주식회사 라비가 제2의 콜마비앤에이치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06년 기술 출자한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주)의 성공을 시작으로 연구소기업 출범이 줄을 잇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첫 치료 선택이 생존 곡선 바꾼다”
심장 비대의 이면에 숨은 희귀질환…"파브리병, 의심에서 시작된다”
양규석 의약외품약국몰협회장 "엔데믹 파고 넘어 '약국활성화 플랫폼' 도약"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원자력연구원, 라비에 기술출자 5호 연구소기업 설립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원자력연구원, 라비에 기술출자 5호 연구소기업 설립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