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혜 유통협회장, 먹고사는 문제 ‘유통마진’ 정조준
저마진 리스트업 중…‘일하는 협회’·‘정책단체’로 협회 위상 재정립
입력 2018.02.28 06:00 수정 2018.02.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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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문제인 제약사 저마진부터 해결하겠습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최근 약업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먹고 사는 문제인 저마진부터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선혜 회장은 “다국적 제약사들 제품 중 마진이 2%나 3%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미 수년 전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마진이 8.8%라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유통을 운영할 수 있는 마진부터 챙기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현재 저마진 제약사, 저마진 제품을 리스트업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담당위원장으로 내정한 인사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에는 반품 문제 등 제약사 갑질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모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를 ‘일하는 협회’, ‘정책단체로서의 협회’로 변화시키겠다”며 “유관단체와의 관계가 너무 좋다. 회원의 권익과 이익을 위한 정책을 펴는데 이들 단체들과 공동으로 힘을 합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유통협회에 예산을 준 적이 없다”며 “예산을 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복지부, 국회, 관련 단체와 같이 유통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중요성을 인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선혜 회장은 “회장이 된 후 정책공약이 유명무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공약을 잘 지키는 회무를 할 것”이라며 “모든 회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라는 원칙 아래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가 상생하고 공생하는데 일조하겠다. 현재 회사에 중소도매와의 거래 마진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했다. 나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입찰도 중형업체가 참여하는 곳에는 대형업체가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상생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제도와 관련해서는 제도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회장은 “어그리게이션(묶음번호) 표준화·법제화, 2D바코드·RFID 병용, 정부 예산 지원 등 협회가 제도 수용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사항들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도 폐지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약사항 중 하나인 도매에서 CSO 기능 흡수와 관련해서는 “제약 출신이 만든 CSO들이 대부분 도매업 허가를 받지 않고 있다”며 “CSO는 무조건 도매업 허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 중으로, 향후 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선혜 회장은 “정말 유통이 어렵고 절망하는 등 암울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유통업계를 같이 끌어올려 자부심을 갖게 한, 긍지를 느끼게 해준 회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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