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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파마 세무문제 소송 연루-투명성 의혹 불거져
선진유통정책과 투명성 및 신뢰성을 내세워 온 쥴릭의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006년 6월까지 5년 간 한국에서 사장직을 역임한 이후 인도네시아 호주에서 사장직을 맡은 크리스티안 스토클링 전 쥴릭파마코리아 사장이 투명경영을 주창해 온 쥴릭파마가 각 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본사 차원의 일방적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무처리에도 불법이 있다고 제기,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을 떠나 인도네시아에서 지사장을 맡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개 회사를 합병시키고, 호주에서는 가장 큰 도매상을 인수한 스토클링 씨는 2009년 말로 쥴릭파마에서 해고되며 17년 간의 쥴릭생활을 접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스토클링 사장은 30일 기자감담회를 통해 쥴릭에 몸담으면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 왔는데 작년 말 단 3문장으로 작성된 해고장을 접하고 쥴릭그룹을 떠나게 됐다며, 본국인 스위스로 귀국해 그간 소득에 대한 세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세무문제는 회사 전체적인 세금 문제와 연관돼 있고, 본사 차원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쥴릭이 진출한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문제라는 진단이다.
스토클링 사장은 자신이 확인한 세무문제를 본사에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법적인 대응과 함께 쥴릭그룹의 문제점을 폭로하게 됐다며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세무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탈세에 따른 범법자로 낙인 찍혀 자신이 근무했던 국가를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게 되고, 이 같은 불이익을 원치 않기 때문에 법적인 대응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토클링 사장은 현재 고문변호사를 고용해 호주에서는 자신의 해고과정에서 나타난 쥴릭 측의 계약불이익 부문을, 유럽에서는 세무문제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쥴릭파마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은 모두 같은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보며 한국에서도 문제가 확인되면 법적인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이어 방콕 및 인도네시아 등도 순서대로 방문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할 예정으로, 5월 중 한국을 다시 방문해 구체적인 세무문제 근거자료를 제시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에 근무하는 당시 쥴릭의 투명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정말로 쥴릭그룹의 투명성에 대해 믿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틀렸다고 얘기할 수 잇고 당시에 얘기했던 것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스토콜링 사장은 쥴릭의 정책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쥴릭파마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창시자 피터쥴릭 회장과 폴라커 사장(아시아전체 총괄 CEO)이 쥴릭을 떠나면서 회사 정책과 경영 전반에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
그에 따르면 쥴릭파마는 각 지사장들이 재량권을 위임받아서 독립성 있게 일을 해왔다.
하지만 2007년 말 피터쥴릭 회장이, 2008년 말 폴라커 사장이, 그리고 작년 말 스토클링 사장 등 그동안 쥴릭파마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온 인물들이 모두 떠난 후, 국가별 시장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하며 움직이지 못하고 모든 조정과 지시는 본사에서 받는 힘든 상황에서 처했다는 것.
빌 머니 회장과 피터 윌리암스 고문이 등장한 이후 제약유통 사업의 확대 보다는 이익을 극대화하고, 각 국가의 특성을 중시해 모든 국가에서 재량권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시하고 결정하는 정책에서 본사 차원의 일방적 지시 형태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례로 한국에서 근무할 때 정책 등을 결정하기 위해 도매업소를 방문할 경우, 영업본부장과 함께 직접 방문해 정책을 결정했는데 지금은 쥴릭파마코리아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홍콩지사에서 파견된 인물과 함께 동행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토클링 사장은 이와 관련, 싱가포르의 '테마색'이라는 국부펀드가 지난 2007년 쥴릭그룹의 지분 19.95%를 인수하며 경영상 독립성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런 저런 펀드들도 들어와 있는 상황으로, 이전에 시장을 키우고 새로운 제약유통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지만 펀드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금은 안전하게 돈을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 돼 버리며 회사 자체의 전략도 없어졌다는 것.
그는 특정 국가에서는 철수설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코클링 사장은 RMS와 쥴릭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 쥴릭은 직거래가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외자제약사가 불만을 갖고 었었고,자신이 있었을 때도 직거래 확대가 중요했다며 갈수 밖에 없는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이권구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