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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생존권 걸고 유통일원화 사수 '올인'
도매업계가 28일부터 유통일원화 폐지 반대를 위한 본격적인 비상태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는 27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의약품 유통일원화 사수결의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먼저 의약품유통일원화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승인의 건과 의약품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한 결의문 및 추진 방안 승인의 건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도매협회는 김태관 고용규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유통일원화제도 폐지 반대 서명운동과 1인 릴레이 시위, 집회, 단식, 탄원서 제출 등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서명운동은 이날 임시총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즉각 펼쳐졌으며 시위 등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인 릴레이 시위는 28일부터 30일까지 1차,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2차, 집회시위 이후 3차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 대상자는 부회장, 위원장, 이사 순으로 선정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의약품유통일원화 사수 결의대회'로 명명된 집회시위는 내달 10일부터 13일 중 일자를 결정해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행되고 집회시위 이후 회장, 임원 순으로 단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이한우 회장, 한상회 서울도협회장, 김성규 총무이사, 김문겸 원료수입지부회장은 의약품 유통일원화 폐지를 반대하는 삭발식을 진행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한우 회장은 "오늘 의약품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강력히 요청하는 전국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며 "쌍벌제, 리베이트 신고포상제를 통해 투명유통을 정착하려면 반드시 유통일원화가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완호 풍전약품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복지부는 유통일원화 제도화 과정에서 전혀 신경 쓴 것이 없는데 세월이 지나 폐지하겠다고 나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라며 "폐기 될 경우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과 더불어 직거래가 확산되기 때문에 강철같이 똘똘 뭉쳐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구 지오영 회장도 "도매의 기능이 유통 판매업무를 주관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도매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제에 이어 유통일원화까지 폐지하려고 하는 것은 유통산업의 싹을 죽이는 일로 투명유통을 위해서는유통일원화를 없앨 것이 아니라 도매업계에 현재보다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매업계는 의약품 유통일원화 사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제약 및 병원협회가 거래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불법리베이트를 심화시키는 직거래를 즉각 철회 할것과, 도매와 상호 공존공영을 위한 유통일원화제도 3년 연장에 적극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도매업계는 의약품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의약품 유통선진화를 위한 자구책이 완성될 때까지 유통일원화제도를 3년 더 연장해 줄 것을 복지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호영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