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목요일은 임상약학 공부하는 날"
“약국에서만 있다보면 한계가 있어요.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점을 보완하는 거죠.”
매일 환자들을 만나는 개국약사들도 막상 ‘이런 경우 어떤 약이 필요하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약학 공부를 더 하고자 하는 90여명의 약사 및 제약사 직원들이 학교로 모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교육연수원은 매 학기별로 임상약학을 비롯한 의약품개발 지도자과정, 약사감시 공무원 GMP교육, 약물동태학, 임상시험, 신제제개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체계를 잡아간 연수원은 임상약학에서 어느덧 1,780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현재 27회 연수원 96명과 그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약학연수강당에서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한 개국약사, 병원약사, 제약사PM 등이 지난번에 배운 임상학 CASE 시험을 치고 있었다. 매주 목요일 강의가 시작되기 전 있는 시험코스다. 시험이 끝나면 복약지도사례별 설명이 이어지고 4시간동안 본 강의가 진행된다.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바가 있어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강의가 되어야 한다”는 게 연수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신완균 교수의 생각이다.
때문에 “강의내용이나 강사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로 최고인 학자나 의사, 약사 중에 강의도 잘할 수 있는 분을 의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학생들은 출석, CASE풀이, 매주 시험, 종합시험 등에서 평균 70점 이상일 경우에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총 수강인원 1,942명 중 이수자는 1,780명이다.
이와 함께 강사 및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에 따라 성과가 낮은 강사대신 신규강사를 배치하는 등 강의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사, 약사, 대학교수들이 강의를 해 현장에서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거제도, 부산 등 전국각지의 약사들이 모여들게 하는 이유다.
신완균 교수는 “약학도 의대나 치대의 계속교육(continue education)은 기본과정”이라며, “새로 개발되는 기술이나 신약 등 발전하는 의약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비해 “많은 약사들이 임상약학 등 필요한 공부를 할 곳은 적다”며 “대한약사회의 연수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더 넓힐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고 했다.
신 교수는 “약대 6년제가 시행되는 만큼, 앞으로 졸업생을 위주로 2년 과정 학위프로그램을 만들어 약대 6년제와 연계해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양금덕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