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진입 10년 전 만성질환 수, 사망위험 1.5배 높여
건보공단, ‘장기요양 인정자의 만성질환 수 변화와 사망 간의 관계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2.07.20 11:57 수정 2022.07.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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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연구원 한은정 센터장이 정규연구과제로 수행한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재분석한 결과를 SCI등재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2022년 103호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0~2016년 장기요양 인정등급을 받은 100만4,924명을 대상으로 최초 인정 시점으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치매, 중풍, 관절염 등 23개 노인성질환) 수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변화 양상이 장기요양 진입 이후의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전 10년 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은 ▲지속적으로 적은 군(consistently low group)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catastrophic group) ▲꾸준히 증가한 군(progressive group) 등 3가지 유형으로 도출됐다.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에 따른 장기요양 인정 이후 1년 간의 사망위험도는 ▲‘지속적으로 적은 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은 1.38(1.36-1.39)배 ▲‘꾸준히 증가한 군’은 1.43(1.41-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정 센터장은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인 만성질환 수의 변화양상 모니터링은 장기요양 진입의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요양 진입 이후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장기요양 수요 증가에의 대비 전략 마련을 위해서는 장기요양 인정자뿐만 아니라 1, 2차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의 만성질환과 장기요양 진입, 사망 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 분석을 통해 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연구(Korean Longitudinal Healthy Aging Study, KLHAS)’는 ‘건강노화(healthy aging)’ 관련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건강보험연구원이 추진 중인 연구로, 지난해 기준 전국 만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반조사를 실시, 총 1만41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조사내용을 분석해 노쇠 및 장애율, 건강 및 기능상태, 건강노화 관련 요인의 실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된 논문의 연구진은 한은정 센터장(건강보험연구원), 송미경 부연구위원(건강보험연구원), 이윤환 교수(아주대학교, 교신저자)이며, 제목은 “The 10-Year Multimorbidity Trajectory and Mortality Risk in Older People with Long-Term Care Need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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