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복지부 복수차관제' 필요성 강조
박능후 장관, 복수차관 필요성 인정…실장 증원 등 조직체계 관리 다짐
입력 2019.03.18 16:16 수정 2019.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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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에서 복지부의 과중한 보건의료·복지 업무를 분담할 '복수 차관제'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언급됐다.

이명수 위원장(왼쪽)과 남인순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8일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보건복지부가 보건과 복지 업무로 나뉘어 있으나, 차관 1명이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며 "업무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국회에서 와서는 조치하고, 검토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장관이 바쁘면 참모라도 챙겨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보건과 복지를 나눠 2차관제를 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다.

남인순 의원도 "복지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국정과제 핵심이 모여 있다"며 "조직 보강 및 인력확충이 필요하고, 특히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 운영 필요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이어 "복지부는 조직규모로 볼 때 부처 내 6위로 복수차관 운영부처(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와 유사하거나 큰 실정"이라며 "예산집행 규모도 교육부에 이은 2위로 실제 집행비용을 보면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박능후 장관
남 의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할 필요 높다"면서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저희도 (복수차관제를) 바란다"며 "특히 보건의료정책실장 밑에 국장만 8명으로, 다른 부처에서 실장 1명이 국장 3~4명을 데리고 있는 것과 차이가 크다"며 업무 과중을 인정했다.

이어 "특히 차관의 업무량이 과중하다. 차관을 복수로 두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도 "차관을 늘리는 문제는 정부조직법의 개정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 법개정이 어렵다면 실장이라도 더 늘려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위원장은 "정부의 조직을 늘리는 것은 적정한 방향성은 아니지만,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업무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 청와대와 총리실에 이를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은 오늘 업무보고 뿐 아니라, 기동민 의원, 김승희 의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 필요성이 언급돼 온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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