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뎅기열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선정...2029년까지 IND 진입
cNDI 기반 신규 항바이러스 후보 발굴부터 비임상 개발까지 연구개발
현재 효과적인백신·치료제 없어... 고려대, 성균관대와 공동 산학협력
입력 2026.06.29 08:25 수정 2026.06.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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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RNA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의 연구개발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Cyclic Naphthalene Diimide(cNDI) 기반 뎅기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며,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각각 주관연구개발기관과 제1공동연구기관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제2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김소빈 전무(CTO)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준비 등 사업화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연구기간은 1단계(2026~2027년)와 2단계(2028~2029년)로 구성되며, 연구진은 cNDI 기반 신규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을 발굴부터 최적화, 합성·제조, 비임상 개발까지 완료해 임상시험 단계(IND) 진입을 달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뎅기열(Dengue Fever)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RNA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에 따라 감염 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매년 수억 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공중보건 위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증 뎅기열은 출혈열과 쇼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현재 감염 후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뎅기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확산과 해외 유입 환자 증가로 인해 향후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뎅기열은 더 이상 특정 열대·아열대 국가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국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뎅기열 치료제 개발을 중요한 보건안보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뎅기바이러스 뿐 아니라 미래 신·변종 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되는 cNDI(Cyclic Naphthalene Diimide)는 특정 핵산 구조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유전적 기전을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화합물 플랫폼이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뎅기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향후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제는 바이러스 감염 및 병인기전 연구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 분야의 고려대학교 연구팀, 구조생물학 및 핵산 구조 연구 분야의 성균관대학교 연구팀, 그리고 국내외 신약 임상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보유한 엔지켐생명과학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연구로 수행된다.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및 임상 진입 전략 수립에 이르는 전 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뎅기열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혁신적인 기전의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임상 IND 단계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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