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1조 7,154억원 규모 소각 결의
주총 후 이사회서 911만주 소각 결의… 총발행주식 4% 규모
‘24년 7천억, ’25년 9천억 합산 규모보다 큰 조 단위 소각
1주당 750원, 역대 최대 규모 현금배당 결정… 지난해 주주환원율 103%
입력 2026.03.24 14:20 수정 2026.03.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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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4일 약 1조 7,154억원 규모 자사주 911만주를 4월 1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 안건’을 상정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 즉시 소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경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13일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하려 했던 300만주까지 포함한 총 91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7,013억원, 2025년 8,950억원의 각각 자사주 소각분을 합산한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소각 결정분은 보유 자사주의 약 74%, 총발행 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남은 26% 규모의 약 323만주는 인수합병, 신기술 도입 및 개발, 시설 투자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2억 1,861만주에 대한 약 1,64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현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에 실시하는 배당은 지난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것에 따른 첫 비과세 배당으로, 배당소득세 15.4%를 비과세로 적용해 실질 배당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셀트리온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 결정에 따른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동종 산업 내 최고 수준인 약 1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3년(‘25~’27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이라는 목표치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셀트리온은 현금배당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이익(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자본적 지출, EBITDA-CAPEX) 대비 30%까지 늘릴 계획인 만큼, 올해 911만주의 자사주 소각분을 감안하면 올해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는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즉각 시행하고 주주 여러분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동반 성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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