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초부터 K-뷰티 상장 레이스가 시작됐다. 조선미녀·티르티르로 성장한 구다이글로벌을 필두로, 뷰티 브랜드사 비나우, 수출 플랫폼 그레이스·아시아비엔씨, 그리고 무신사까지 상장 준비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구다이글로벌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말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제안서를 받아 주관사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관사들과 함께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선 구다이글로벌을 에이피알을 잇는 뷰티 업계의 또 다른 '대어'로 보고 있다. 미국·일본 등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글로벌 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팍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시가총액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이피알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구다이글로벌은 2020년 브랜드 조선미녀를 인수한 이후 스킨푸드, 티르티르, 라운드랩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손을 대는 브랜드마다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며 유통 기반 기업에서 글로벌 브랜드 운영사로 탈바꿈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은 3237억원, 영업이익은 140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사이 매출은 약 30배, 영업이익은 7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인수한 계열사와 보유 브랜드들의 매출까지 모두 합산하면 전체 외형은 1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는 1조 7000억원대의 합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색조 브랜드 퓌, 헤어케어 브랜드 라이아 등을 운영하고 있는 비나우는 올해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년 출발한 비나우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일본,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2023년 1140억원, 2024년 266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해엔 4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 업계에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비나우의 기업가치를 최대 9000억원까지 보고 있다.
제조사 중엔 하이트진로그룹이 2024년 10월 인수한 비앤비코리아가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비앤비코리아의 강점은 달바글로벌이 고객사란 점이다. 지난해 5월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과 비앤비코리아는 사업 파트너로 알려져 있으며, 비앤비코리아 매출의 상당 부분이 달바글로벌에서 비롯되고 있다. 상장 주관사 역시 달바글로벌 상장을 담당했던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년 기준 비앤비코리아의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7%, 138.7% 성장했다.
뷰티 유통사들도 기업공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색조브랜드 롬앤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비엔씨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아시아비엔씨는 일본·동남아를 시작으로 북미·유럽까지 6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아마존·라쿠텐·쇼피 등 온라인 채널과 드럭스토어·H&B스토어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 기준 매출은 1161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741억원) 대비 매출은 약 56.7%, 영업이익은 139.5% 성장했다.
뷰티 및 생활용품 유통사인 그레이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마칠 계획이다.
그레이스는 해외 브랜드 수입과 국내 유통 대행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K-뷰티 브랜드 수출 비중을 키우며 인바운드·수출이 결합된 플랫폼 구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1338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약 66.6%, 140.4% 증가했다.
대형 플랫폼사로는 무신사가 올해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을 국내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해외에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 업계에선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뷰티 엔터테인먼트형 사업을 전개 중인 레페리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현재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레페리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K-뷰티 마케팅 부문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CJ올리브영과 컬리는 올해 IPO를 준비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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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초부터 K-뷰티 상장 레이스가 시작됐다. 조선미녀·티르티르로 성장한 구다이글로벌을 필두로, 뷰티 브랜드사 비나우, 수출 플랫폼 그레이스·아시아비엔씨, 그리고 무신사까지 상장 준비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구다이글로벌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말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제안서를 받아 주관사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관사들과 함께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선 구다이글로벌을 에이피알을 잇는 뷰티 업계의 또 다른 '대어'로 보고 있다. 미국·일본 등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글로벌 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팍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는 시가총액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이피알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구다이글로벌은 2020년 브랜드 조선미녀를 인수한 이후 스킨푸드, 티르티르, 라운드랩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손을 대는 브랜드마다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며 유통 기반 기업에서 글로벌 브랜드 운영사로 탈바꿈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은 3237억원, 영업이익은 140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사이 매출은 약 30배, 영업이익은 7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인수한 계열사와 보유 브랜드들의 매출까지 모두 합산하면 전체 외형은 1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는 1조 7000억원대의 합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색조 브랜드 퓌, 헤어케어 브랜드 라이아 등을 운영하고 있는 비나우는 올해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년 출발한 비나우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일본,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2023년 1140억원, 2024년 266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해엔 4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 업계에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비나우의 기업가치를 최대 9000억원까지 보고 있다.
제조사 중엔 하이트진로그룹이 2024년 10월 인수한 비앤비코리아가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비앤비코리아의 강점은 달바글로벌이 고객사란 점이다. 지난해 5월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과 비앤비코리아는 사업 파트너로 알려져 있으며, 비앤비코리아 매출의 상당 부분이 달바글로벌에서 비롯되고 있다. 상장 주관사 역시 달바글로벌 상장을 담당했던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년 기준 비앤비코리아의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7%, 138.7% 성장했다.
뷰티 유통사들도 기업공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색조브랜드 롬앤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비엔씨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아시아비엔씨는 일본·동남아를 시작으로 북미·유럽까지 6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아마존·라쿠텐·쇼피 등 온라인 채널과 드럭스토어·H&B스토어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 기준 매출은 1161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741억원) 대비 매출은 약 56.7%, 영업이익은 139.5% 성장했다.
뷰티 및 생활용품 유통사인 그레이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마칠 계획이다.
그레이스는 해외 브랜드 수입과 국내 유통 대행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K-뷰티 브랜드 수출 비중을 키우며 인바운드·수출이 결합된 플랫폼 구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1338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약 66.6%, 140.4% 증가했다.
대형 플랫폼사로는 무신사가 올해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을 국내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해외에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 업계에선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뷰티 엔터테인먼트형 사업을 전개 중인 레페리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현재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레페리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K-뷰티 마케팅 부문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CJ올리브영과 컬리는 올해 IPO를 준비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