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파워-업 M&A 성사

美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 최대 40억弗 조건에 인수

기사입력 2020-10-27 13:3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바이엘과 의신(醫神)의 만남!

독일 바이엘 AG社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州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및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본사를 둔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 제약기업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社(Asklepios BioPharmaceutical)를 인수한다고 26일 공표했다.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社는 전임상 및 임상 단계의 신경근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및 대사계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의신(醫神)의 이름을 회사명으로 사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바이엘 측은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社가 보유해 왔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에 대한 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다양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와 함께 기존의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 계약성사 건들도 포함되어 있어 바이엘 측이 차후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치료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할 때 디딤돌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社를 인수함에 따라 바이엘 AG社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사업부문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바이엘 AG社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블루락 테라퓨틱스社(BlueRock Therapeutics)를 인수한 바 있다.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社를 인수하면서 바이엘 측은 20억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차후 최대 20억 달러의 성공기반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공 기반 성과금 가운데 75% 정도는 차후 첫 5년 기간 중 지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엘 AG社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우리의 목표인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science for a better life)과 맥을 같이하는 가운데 바이엘은 혁신을 통해 환자들에게서 괄목할 만한 개선이 가능토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성사된 M&A 건에 힘입어 바이엘은 혁신적인 과학의 최일선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에 큰 폭의 진일보를 가능케 하면서 유전적 결함에 기인한 질병들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데 기여하고, 추후 회사의 성장을 한층 더 촉진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엘 AG社 이사회의 일원이자 제약 사업부문 대표로 재직 중인 슈테판 욀리히 이사는 “우리의 전략 가운데 일부로 바이엘은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새로운 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발빠르게 성ㅈ아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부문의 이머징 리더 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힌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 측이 보유해 왔던 전문적인 지식‧기술과 포트폴리오가 바이엘이 고도로 혁신적인 치료대안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현재의 치료대안들로 의료상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바이엘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를 위해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에 소속되었던 연구진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스클레피오스 파마슈티컬社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리차드 주드 새멀스키 최고 학술책임자는 “캡시드(capsid: 바이러스 전달체들의 세포 표적화 단백질 껍질) 재구성(re-engineering)과 촉진자(promoter) 설계 분야에서 우리가 이룩한 혁신이 대규모 제조공정과 어우러져 아직까지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응할 유전자 치료제 솔루션을 제공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새멀스키 최고 학술책임자는 또 “바이엘 측이 세계 각국에서 확보한 공급망과 중개의학 기술 등이 아스클레피오스 파마슈티컬 특유의 기업문화 등과 결합되면서 양사가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엘 AG社는 아스클레피오스 파마슈티컬社의 인수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을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첨단 유전자 치료제 기술 플랫폼 및 제조 플랫폼 등까지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아스클레피오스 파마슈티컬社는 업계를 선도하는 세포주 제조공정과 광범위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캡시드 및 촉진자 라이브러리 등을 보유해 왔다.

효능, 면역반응, 조직 및 장기(臟器) 특이성을 크게 개선해 차별화된 효과를 나타낼 3세대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캡시드 및 촉진자들에 대한 수 백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폼페병, 파킨슨병, 울혈성 심부전 등을 겨냥한 유전자 치료제들의 임상개발 단계 초기 연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아스클레피오스 파마슈티컬社는 하나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존속하고, 바이엘 측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조직을 신설해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오는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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