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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언트 제미마’(Aunt Jemima)는 펩시콜라의 자회사인 퀘이커 오츠 컴퍼니(Quaker Oats Company)가 발매해 온 스테디셀러 팬케이크 믹스, 시럽 및 아침식사 대용식 브랜드이다.
첫 제품인 팬케이크 믹스가 처음 발매에 들어간 것이 지난 1889년이었던 데다 특유의 상표가 선을 보인 것이 지난 1893년의 일이어서 13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퀘이커 오츠 컴퍼니가 ‘언트 제미마’ 브랜드 제품들의 겉포장에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던 특유의 이미지를 퇴출하고, 브랜드-네임 또한 변경할 것이라고 17일 공표해 흑백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 미국의 긴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이목이 집중되게 하고 있다.
이날 퀘이커 오츠 컴퍼니 측에 따르면 ‘언트 제미마’가 퇴출된 새로운 이미지의 겉포장은 오는 4/4분기부터 선을 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 네임의 경우 새 이미지의 겉포장이 선을 보인 후 빠른 시일 내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퀘이커 오츠 컴퍼니 측은 덧붙였다.
퀘이커 푸즈 북미법인의 크리스틴 크뢰플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는 “인종간 평등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노력해 왔지만, 우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투영되어 있는 데다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크뢰플 부사장은 “유감스럽게도 ‘언트 제미마’ 이미지의 기원이 인종적 정형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적합하고 존중의 뜻을 담아 개선하기 위해 지난 수 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같은 정도의 변화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는 말로 이날 공개된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언트 제미마’의 이미지가 과거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 남부의 백인가정에서 살림을 도맡고 아이들을 돌보는 전형적인 흑인 유모의 캐릭터가 반영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는 의미이다.
비록 ‘언트 제미마’의 이미지가 130여년 전부터 존재해 왔던 데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과 상관없이 오로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랑스런 엄마의 모습으로 각인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인종간 평등을 지향하는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
실제로 이날 크뢰플 부사장은 “우리는 ‘언트 제미마’ 브랜드가 신뢰, 온화함 및 품위 등과 같이 오늘날을 대변하는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으로 진보해 오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이미지를 퇴출하고 브랜드 네임을 바꾸는 일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위해 퀘이커 푸즈 북미법인은 사내 뿐 아니라 흑인사회 등과 의사소통을 진행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갖게 할 브랜드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크뢰플 부사장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펩시콜라는 앞으로 5년 동안 ‘언트 제미마’ 브랜드의 이름으로 최소 500만 달러를 흑인사회 지원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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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언트 제미마’(Aunt Jemima)는 펩시콜라의 자회사인 퀘이커 오츠 컴퍼니(Quaker Oats Company)가 발매해 온 스테디셀러 팬케이크 믹스, 시럽 및 아침식사 대용식 브랜드이다.
첫 제품인 팬케이크 믹스가 처음 발매에 들어간 것이 지난 1889년이었던 데다 특유의 상표가 선을 보인 것이 지난 1893년의 일이어서 13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퀘이커 오츠 컴퍼니가 ‘언트 제미마’ 브랜드 제품들의 겉포장에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던 특유의 이미지를 퇴출하고, 브랜드-네임 또한 변경할 것이라고 17일 공표해 흑백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 미국의 긴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이목이 집중되게 하고 있다.
이날 퀘이커 오츠 컴퍼니 측에 따르면 ‘언트 제미마’가 퇴출된 새로운 이미지의 겉포장은 오는 4/4분기부터 선을 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 네임의 경우 새 이미지의 겉포장이 선을 보인 후 빠른 시일 내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퀘이커 오츠 컴퍼니 측은 덧붙였다.
퀘이커 푸즈 북미법인의 크리스틴 크뢰플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는 “인종간 평등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노력해 왔지만, 우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투영되어 있는 데다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크뢰플 부사장은 “유감스럽게도 ‘언트 제미마’ 이미지의 기원이 인종적 정형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적합하고 존중의 뜻을 담아 개선하기 위해 지난 수 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같은 정도의 변화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는 말로 이날 공개된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언트 제미마’의 이미지가 과거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 남부의 백인가정에서 살림을 도맡고 아이들을 돌보는 전형적인 흑인 유모의 캐릭터가 반영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는 의미이다.
비록 ‘언트 제미마’의 이미지가 130여년 전부터 존재해 왔던 데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과 상관없이 오로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랑스런 엄마의 모습으로 각인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인종간 평등을 지향하는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
실제로 이날 크뢰플 부사장은 “우리는 ‘언트 제미마’ 브랜드가 신뢰, 온화함 및 품위 등과 같이 오늘날을 대변하는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으로 진보해 오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이미지를 퇴출하고 브랜드 네임을 바꾸는 일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위해 퀘이커 푸즈 북미법인은 사내 뿐 아니라 흑인사회 등과 의사소통을 진행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갖게 할 브랜드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크뢰플 부사장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펩시콜라는 앞으로 5년 동안 ‘언트 제미마’ 브랜드의 이름으로 최소 500만 달러를 흑인사회 지원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