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수익성 악화 '뚜렷'속 업체간 양극화는 '심화'
63개 제약 전년 동기대비 매출 8% 증가, 영업이익은 5% 이상 감소
입력 2018.08.16 06:20 수정 2018.08.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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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사들의 2018년 2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매출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및 바이오제약사 조사대상서 제외)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 줄어 들었고, 순이익 증가율은 2%대에 그쳤다.

조사대상 상장 제약 63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평균 10.6%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기업분할한 제일약품을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면 감안하면 상장제약사들의 실제 매출 증가율은 7% 후반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Big 5제약사들의 매출 증가율은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근당이 가장 높은 8.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장제약사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업체는 한국콜마로 47.5%였다. 뒤를 이어 알리코제약 33.5%, 파마리서치프로덕트 25.1%, CMG제약 22.7%, 동화약품 22.5% 등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상장제약사는 5곳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뒷걸음친 제약사도 12곳으로 파악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원료의약품전문기업 에스티팜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8.7% 급감한 것을 비롯해 영진약품 7.9%, 대화제약 7.0%, 안국약품 6.7%, 대한뉴팜 5.5%, 일성신약 3.8%, 화일약품 3.4%, 에이프로젠제약 3.2%, 고려제약 1.3%, 국제약품 1.2%, 신신제약 0.1% 등의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업체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조사대상 63개 업체중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29곳이었고,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적자상태를 면지 못하고 있는 제약사는 34개로 집계됐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조아제약, 삼성제약 등 3개사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한독,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화일약품 등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또 대화제약 81.4%를 비롯해 부광약품 69.3%, CMG제약 66.5%, 휴온스 50.3% 등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20%를 넘는 제약사는 19개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삼일제약, 영진약품, 셀트리온제약, 동성제약, 서울제약 등 6개사는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 상반기에 영업적자로 전환됐고, 에이프로젠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넥스 등 3개사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 외에 에스티팜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86.3% 급감한 것을 비롯해 진양제약 64,6%, 고려제약 63.3%, JW신약 56.2%, 신풍제약 48.6%, 현대약품 48.5%, 국제약품 43.2%, 동구바이오제약 42.6%, 녹십자 42.1%, 종근당바이오 42.1% 등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0%이상 줄어든 업체도 18곳으로 집계됐다.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외 수익 증가 등으의 요인으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에스티, 한독, JW중외제약, 삼성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또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원제약이 1,0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33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늘어났다.

이와는 달리 셀트리온제약, 영진약품, 삼일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알리코제약 등 5개사는 올 상반기에 순손실로 돌아섰다. 또 대한뉴팜, 바이넥스, 서울제약, 에이프로젠제약, JW신약 등 5개사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순손실이 지속되고 잇다.

이와 함께 명문제약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이 88% 감소한 것을 비롯해 에스티팜 80.4%, 고려제약 48.3%, 동구바이오제약 48.1%, 신풍제약 42.9%, 국제약품 40% 등 전년 동기대비 손이익 감소폭이 20%를 넘는 제약사는 15곳으로 집계됐다.

상장제약사들이 매출 증가율은 완만한 채 수익성이 악화되고 업체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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