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암제 시장 2010년 350억弗
신약 속속 출현·환자수 증가세 지속
입력 2002.09.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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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암제 시장이 오는 2010년도에 이르면 지금의 3배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치가 공개됐다.

美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증권社(CSFB)는 지난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2010년에 세계 항암제 시장이 35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시장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사유로 CSFB는 "새롭고 획기적인 항암제들이 속속 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암 환자수 자체의 증가추세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11%가 성장하면서 120억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세계 항암제 시장이 앞으로도 두자릿수 신장세를 거듭하리라는 것.

CSFB는 스위스 쮜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금융서비스 회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계열의 투자은행. 현재 세계 37개국에 78곳의 지사를 두고 있다.

CSFB는 "치료법의 진전에 힘입어 지난 1991년 이래로 미국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암 환자수 자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자들이 항암제를 투여받는 기간도 갈수록 장기화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SFB는 "현재도 400여종에 달하는 각종 항암제들이 개발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획기적인 항암제들의 출현사례로 CSFB는 로슈/제넨테크社의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인 유방암 치료제 '헤르셉틴'과 노타티스社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을 꼽았다.

특히 유전자 관점(genetic basis)에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들의 개발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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