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불성실 협상태도에 "도매업체 뿔 났다"
카드결제요구 거부·금융비용 불인정 기존 입장 되풀이에 업계 '부글 부글'
입력 2014.09.30 06:11 수정 2014.09.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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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성의없는 협상 태도에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분개하고 있다.

도매업체들의 요구하고 있는 의약품 대금 카드 결제 요구는 물론, 손익분기점 수준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 개선 요구를 모르쇠처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여 종합도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는 29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 임원진과 유통비용 관련 협상을 가졌으나 GSK측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만남에서 약업발전협의회측은 GSK측이 한국적 특수상황인 금융비용을 인정한 유통비용 재책정과 의약품 대금의 카드 결제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애 대해 GSK측은 금융비용을 해외 본사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받아 들이기 어렵고, 카드결제도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도매업계 관계자가 설명했다.

또 GSK측은 유통비용은 현재 수준에서 최대 0.5%는 인상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약업발전협의회측은 현재 수준의 낮은 유통비용으로는 취급하면 취급할수록 손해를 볼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의약품 대금을 카드로 결제받지 않을 경우 취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GSK측에 전달했다.

카드결제를 요구하는 약업발전협의회와 카드결제가 불가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고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면서 29일 회동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의약품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통비용과 관련한 양측간의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는데 GSK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도매업체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오히려 GSK의 성의없는 협상태도가 도매업체들을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GSK가 유통비용과 관련해 전향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종합도매업체들은 물론 병원도매업체들도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운동에 일제히 동참할 뿐만 아니라 GSK제품 취급 거부 운동이 확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GSK의 성의없는 협상태도가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투쟁의지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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