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지중해식 식생활 인지기능 손상 예방
당뇨병 환자 그룹은 성과 나타나지 않아 대조적
입력 2013.05.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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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들이 지중해식 식생활을 영위하면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지중해식 식생활을 영위하더라도 기억력과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도가 훨씬 떨어질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의대와 그리스 아테네대학 의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誌 지난달 30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지중해식 식생활 준수와 인지기능 손상 발생률의 상관관계’.

연구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7년 10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45세 이상의 성인 총 1만7,478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추적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들 가운데는 평균연령 64세의 백인 및 흑인 총 1만4,478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자들의 17%는 당뇨병 환자들로 충원됐지만, 뇌졸중 발생전력자나 인지기능 손상이 나타난 성인, 식생활 실태에 대한 조사자료가 없는 성인 등은 배제됐다.

4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거듭 측정했다.

그 결과 조사기간 동안 전체의 7%에 해당하는 1,248명에서 기억력 및 인지기능 손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당뇨병을 앓지 않으면서 지중해식 식생활을 실천한 그룹의 경우 기억력 및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이들의 비율이 나머지 조사대상자들에 비해 19%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백인과 흑인 조사대상자들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지중해식 식생활을 통한 기억력 및 인지기능 유지효과가 상대적으로 상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서 기억력과 인지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이들의 비율이 나머지 그룹보다 오히려 1.27% 높게 나타난 것.

연구를 총괄한 아테네대학 의대의 게오르기오스 치브굴리스 박사(신경의학)는 “지중해식 식생활을 고도로 준수할 경우 인지기능 손상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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