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CEO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적극적 M&A로 다양한 제품력 구축 전력투구
입력 2009.01.08 17:47 수정 2009.0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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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에 매력적인 기업이나 기술 등의 인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올 한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와이어스社의 베르나르 푸쏘 회장이 7일 골드만 삭스社의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놓은 공표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야말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들을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이날 푸쏘 회장은 “지금 우리는 지난 5년 동안의 기간보다 훨씬 공격적인 자세로 M&A 성사를 모색하기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40억 달러의 현금자산을 M&A에 동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푸쏘 회장은 “현재는 우리 회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60% 정도가 BT 드럭과 백신, OTC 제품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지만, 앞으로 4~5년 이내에 이 수치가 75% 안팎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푸쏘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신뢰 깊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실현한다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은 우리 회사를 가장 다양한 제품력을 갖춘 바이오제약기업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와이어스社는 네덜란드의 백신 메이커 크루셀社(Crucell)와 우호적인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이 이날 알려지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와이어스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크루셀을 인수키로 합의에 도달할 경우 13억5,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푸쏘 회장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경제위기가 올해 와이어스社의 경영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럼에도 불구, 푸쏘 회장은 와이어스社가 워낙 다양한 제품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경기방어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제약기업보다 이점을 보유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예로 항우울제 ‘이팩사 XR’(벤라팍신)이 유럽시장에서 이미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미국시장에서도 내년이면 특허만료에 직면할 것임에도 불구,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과 폐렴 예방백신 ‘프리베나’ 등 뒤를 받쳐줄 제품들이 한 둘이 아닌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푸쏘 회장은 ‘프리베나’의 신제형인 ‘프리베나-13'과 관련한 허가신청서가 올해 1/4분기 안으로 FDA에 제출될 것이며, 지난해 임상시험 진행에 제동이 걸렸던 알쯔하이머 치료제 바피뉴주맙(bapineuzumab)도 연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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