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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조사결과 환자 56% 의사에 말않고 “쉬쉬”
입력 2013.11.07 05:41 수정 2013.11.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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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들의 72%가 한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위장관계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언급된 “위장관계 증상들”이란 설사, 가스참, 팽만감, 복통, 잦은 대장운동, 예상치 못했던 체중감소 및 비 특이성 위장관계 불편함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특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들의 74%가 6개월 이상 위장관계 증상들을 앓았으면서도 이 중 56%는 일차개원의에게 자신의 증상에 대해 털어놓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에게 나타난 위장관계 증상이 의사의 관심을 필요로 할 만큼 위중한 수준의 것이 아니라고 예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브비社는 워싱턴 D.C.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인터액티브社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총 2,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4~16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문항 가운데는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EPI) 증상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지도를 파악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은 췌장에 의해 분비되는 소화효소들이 충분치 못한 관계로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적절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로시니 라즈 박사(위장병학)는 “소화기계 건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의료전문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인지도 개선대책이 절실히 요망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위장관계 증상들을 경험한 환자들은 건강유지를 위해 스스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의료전문인으로부터 허심탄회한 상담을 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라즈 박사는 강조했다. 막연하고 단순하게 자신에게 나타난 위장관계 증상들이 스트레스나 적절치 못한 식생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금물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이날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위장관계 불편함을 느꼈던 이들 가운데 37%만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에 관해 의사와 상담을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자신의 위장관계 증상들을 일차개원의에게 털어놓은 환자들 가운데 24%만이 진단서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는 진단서를 건네받거나 전문의에게 의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2회 이상 일차개원의 클리닉에 내원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위장관계 증상들을 경험했던 응답자들 가운데 73%는 자신에게 나타난 위장관계 불편함이 좌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게다가 89%는 부적절한 식생활이 위장관계 불편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해 압도적인 수치를 드러냈다.

위장관계 불편함에 대해 일차개원의에게 털어놓지 않았던 환자들 가운데 19%는 식생활 개선을 통해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59%는 위장관계 불편함 또는 통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옷차림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애브비社의 마리아 리바스 글로벌 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대부분의 위장관계 증상들이 일단 진단이 이루어지면 충분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애브비가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한 일반대중의 노력을 장려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 및 연구의 의의는 소화기계 건강과 관련해 각고의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EPI)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지도를 파악하는 데도 또 다른 주안점이 두어졌다.

조사결과 86%가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에 대해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인지하고 있지는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 환자들은 췌장이 충분한 양의 효소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와 섭취된 음식물이 영양소로 대사되는 과정에 지장을 초래케 된다.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은 또 다른 다빈도 소화기계 질환들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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