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ㆍ육류 내 세균이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 촉진
美 젖소 절반서 발견되는 요네병 유발균과 상관성
입력 2018.0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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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육류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들이 유전적으로 위험성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류머티스 관절염의 발병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주목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 현재 미국에서 전체 젖소들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되는 세균의 일종인 마이코박테리움 아비움 아종 파라투베르쿨로시스(MAP: Mycobacterium avium subspecies paratuberculosis)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학술저널 ‘세포‧감염 미생물학의 새로운 지평’誌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지난달 2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류머티스 관절염에서 단백질 티로신 포스파타제 비 수용체 2형 및 22형(PTPN2/22)의 다형성과 마이코박테리아에 대한 과증식성 T세포 및 감수성의 상관관계’이다.

MAP는 소와 양 등의 반추동물에서 만성장염과 지속적인 설사, 산유량 감소, 수태율 저하 및 영양부족을 유발해 결국 폐사로 귀결되게 하는 전염병으로 알려진 요네병(Johne’s disease 또는 paratuberculosis)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특히 이 세균에 오염된 우유와 육류를 섭취하거나 젖소의 배설물로 만든 거름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P와 류머티스 관절염의 상관성을 규명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는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생물의학과의 살레 A. 나세르 박사와 같은 대학 의과대학의 샤지아 A. 베그 박사가 총괄했다.

나세르 박사는 이에 앞서 MAP와 크론병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던 학자로 크론병 환자들을 항생제로 치료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의 진행을 FDA로부터 승인받아 참여하고 있다.

크론병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동일한 유전적 소인(素因)을 공유하는 데다 같은 계열의 면역억제제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들이다. 이에 연구팀은 MAP와 류머티스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던 것이다.

나세르 박사는 “크론병과 류머티스 관절염이 하나는 腸에, 다른 하나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동일한 유전적 결함을 공유하는 데다 같은 계열의 약물로 치료한다는 점에 착안해 촉발인자 또한 같은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세르 박사 및 베그 박사 연구팀은 100명의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피험자들 가운데 78%는 PTPN2/22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이었다. PTPN2/22 유전자 변이는 크론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험자들의 40%는 검사를 진행한 결과 MAP 양성을 나타냈다.

나세르 박사는 “선천적으로 PTPN2/22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환자들과 후천적으로 오염된 우유 또는 육류를 섭취해 MAP에 노출된 환자들의 경우 류머티스 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언급했다.

베그 박사는 “류머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상관성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후속연구가 성공적으로 뒤따를 경우 MAP를 겨냥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베그 박사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나세르 박사‧베그 박사 연구팀은 출생지와 인종을 달리하는 다양한 배경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세르 박사는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는 과정에서 MAP의 역할을 완전하게 규명할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케 될 뿐 아니라 염증과 세균감염증을 동시에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법도 가능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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