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만 통하는 ‘K-뷰티’
북미 등에선 ‘제로 섬’ 행태...체계적·장기적 전략 수립해야
입력 2017.06.09 10:13 수정 2017.06.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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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8554억원 vs 1조 6007억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매출 실적이다.

전기(16년 4분기) 대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5.46%, LG생활건강은 5.35% 성장했다.

과거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사드(THAAD)와 촛불정국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매출 구성비를 들여다보면 우리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분기 매출 중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75.0%, LG생활건강이 84.0%에 달했다.

국내 매출에 우리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 중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매출을 더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98.6%, LG생활건강이 98.33%로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K-뷰티가 아직 아시아권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양사가 K-뷰티를 세계무대에 알리는 양대 축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다른 회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되는 점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키우기보다는 기존에 형성된 시장을 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 섬 게임에 치중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북미에서 올린 매출은 117억원으로 전분기 138억원보다 21억원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전분기 147억원보다 21억원 증가한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줄어든 만큼 LG생활건강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메이저 유통에 진출하지 못하고 교포시장이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유통에 치중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런 현상은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한국(75.0%) △아시아(23.6%) △북미(0.63%) △기타(0.75%) 순이었다. LG생활건강은 △한국(84.0%) △중국(7.63%) △일본(3.74%) △기타 아시아(2.96%) △북미(1.05%) △중남미(0.03%) △유럽(0.28%) △기타(0.29%) 등이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매출 지역별 비중 (단위 : 백만원)


■ LG생활건강 1분기 매출 지역별 비중 (단위 :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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