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생활이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도 학습력과 기억력에 오랜 기간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즉, 칼로리량은 정상적인 수준이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았던 사료를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 공급한 결과 당뇨병이 유발되지는 않았지만 중등도 비만 상태가 된 가운데 공간기억력이 눈에 띄게 저해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산파블로대학 약대의 마리아노 루이즈-가요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국 내분비학회(ES) 제 95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 같은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루이즈-가요 교수는 성인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 마찬가지로 칼로리량은 정상적이지만 지방이 다량 함유된 사료를 공급했을 때는 공간기억력에 별다른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 보통 칼로리의 식생활이 설령 당뇨병을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두뇌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장기간에 걸쳐 미치게 될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루이즈-가요 교수 연구팀은 15마리의 수컷 청소년기 실험용 쥐들에게 8주 동안 지방 함유량이 높은 사료를 공급한 반면 같은 숫자의 수컷 청소년기 실험용 쥐들에게는 칼로리양이 동일한 통상적인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사료의 경우 전체 칼로리량의 45%가 포화지방으로 구성된 것이었다.
아울러 연구팀은 성인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도 전체 칼로리량의 45%가 포화지방으로 구성된 사료를 8주간에 걸쳐 공급했다.
그 후 연구팀은 장소 인지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공간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용 쥐들을 2개의 플라스틱 인형이 놓여 있는 별도의 방이 한칸 마련된 커다란 상자 내부에 집어넣었던 것.
실험용 쥐들은 이 중 한가지 인형은 이미 접했던 적이 있어 익숙했지만, 다른 인형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실험용 쥐들을 10분 동안 상자안에 집어넣었다가 각각 1시간 및 24시간이 경과한 뒤에 재차 상자안에 집어넣어 보았다. 이때 접했던 적이 없는 인형을 장소를 달리하면서 배치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이 접했던 적이 없는 인형을 찾아가는 데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지방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두뇌의 발달이 불충분했던 까닭에 새로운 인형을 발견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청소년기에 고지방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공간기억력이 손상되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게다가 이 같은 공간기억력 손상은 칼로리량을 줄인 사료를 공급하더라도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유해한 영향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험용 쥐들을 뇌를 해부한 결과 기억력 손상을 동반한 뇌내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루이즈-가요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억력과 관련이 있는 뇌내 부위인 해마에서 뉴런의 구조에 변화가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조직에 의해 생성되어 인지기능을 돕는 호르몬의 일종인 렙틴이 부분적으로 소실되었다는 사실 또한 관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뇌내 기억력 관장부위가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생활로 인해 렙틴 수치가 변화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지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상장 제약·바이오 2025년 누적 평균 매출총이익 코스피 3338억·코스닥 1020억 |
| 2 | "CSO 리베이트·약가 규제 파고 넘는다"… 세종, 제약바이오 CP 전략 긴급 점검 |
| 3 | 피플바이오, 소속부 '벤처기업부'로 변경 |
| 4 | 피티케이(PTK), 연속공정 흐름 속 데이터 기반 정제장비 공개…DI 대응 부각 |
| 5 |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 “서울대병원 ‘카티라이프’ 공급, 맞춤형 재생치료 이정표 마련” |
| 6 | 대웅제약, 거점도매 '마진 유지' 강조…유통 효율화 vs 구조 통제 공방 |
| 7 | 이노텍시스템 "제약 자동화, 단순 기계 팔이 아닌 '원루프 솔루션'으로 승부" |
| 8 |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AI 역량 강화 나선다 |
| 9 | [약업분석] 동성제약, 지난해 '어닝 쇼크'… 부채비율 620% 돌파·자본잠식 '경고등' |
| 10 | 의약품 관세 부과 미국, 수입 한국산 의약품 90%는 바이오의약품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생활이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도 학습력과 기억력에 오랜 기간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즉, 칼로리량은 정상적인 수준이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았던 사료를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 공급한 결과 당뇨병이 유발되지는 않았지만 중등도 비만 상태가 된 가운데 공간기억력이 눈에 띄게 저해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산파블로대학 약대의 마리아노 루이즈-가요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국 내분비학회(ES) 제 95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 같은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루이즈-가요 교수는 성인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 마찬가지로 칼로리량은 정상적이지만 지방이 다량 함유된 사료를 공급했을 때는 공간기억력에 별다른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 보통 칼로리의 식생활이 설령 당뇨병을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두뇌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장기간에 걸쳐 미치게 될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루이즈-가요 교수 연구팀은 15마리의 수컷 청소년기 실험용 쥐들에게 8주 동안 지방 함유량이 높은 사료를 공급한 반면 같은 숫자의 수컷 청소년기 실험용 쥐들에게는 칼로리양이 동일한 통상적인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사료의 경우 전체 칼로리량의 45%가 포화지방으로 구성된 것이었다.
아울러 연구팀은 성인기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에게도 전체 칼로리량의 45%가 포화지방으로 구성된 사료를 8주간에 걸쳐 공급했다.
그 후 연구팀은 장소 인지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공간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용 쥐들을 2개의 플라스틱 인형이 놓여 있는 별도의 방이 한칸 마련된 커다란 상자 내부에 집어넣었던 것.
실험용 쥐들은 이 중 한가지 인형은 이미 접했던 적이 있어 익숙했지만, 다른 인형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실험용 쥐들을 10분 동안 상자안에 집어넣었다가 각각 1시간 및 24시간이 경과한 뒤에 재차 상자안에 집어넣어 보았다. 이때 접했던 적이 없는 인형을 장소를 달리하면서 배치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이 접했던 적이 없는 인형을 찾아가는 데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지방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두뇌의 발달이 불충분했던 까닭에 새로운 인형을 발견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청소년기에 고지방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공간기억력이 손상되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게다가 이 같은 공간기억력 손상은 칼로리량을 줄인 사료를 공급하더라도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유해한 영향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험용 쥐들을 뇌를 해부한 결과 기억력 손상을 동반한 뇌내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루이즈-가요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억력과 관련이 있는 뇌내 부위인 해마에서 뉴런의 구조에 변화가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조직에 의해 생성되어 인지기능을 돕는 호르몬의 일종인 렙틴이 부분적으로 소실되었다는 사실 또한 관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이즈-가요 교수는 “뇌내 기억력 관장부위가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생활로 인해 렙틴 수치가 변화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