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식 식생활 즐기면 ADHD 진단위험 두~배
청소년 대상 추적조사 결과 상관성 도출
입력 2010.08.06 15:32 수정 2010.08.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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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서구식 식생활(Western-style diet)을 즐긴 청소년들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언급된 “서구식 식생활”이란 가공식품(takeaway foods)과 과자류, 간편식품, 튀김요리, 정제(精製)와 도정(搗精)을 거친 먹거리 등을 일컫는 말이어서 지방과 포화지방, 당분, 염분 등의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식생활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류, 통곡류, 생선 등을 즐겨 먹어 오메가-3 지방산과 엽산, 섬유질 등을 다량 섭취하는 “건강친화형 식생활”과는 대조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州의 주도(州都) 퍼스에 소재한 텔레튼 아동건강연구소의 웬디 오디 부교수 연구팀은 국제적 학술저널 ‘주의력 장애誌’(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 7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청소년들에게서 ADHD와 서구식 식생활 패턴의 상관성’.

오디 교수팀은 총 2,868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패턴을 장기간 추적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조사기간 도중 배제된 피험자들을 제외한 1,799명의 청소년들 가운데 14세에 도달한 시점까지 ADHD를 진단받은 경우가 총 115명(소년 91명‧소녀 24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사회‧가정적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서구식 식생활 그룹에 속했던 청소년들의 ADHD 진단률이 건강친화형 식생활 그룹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오디 교수는 “ADHD를 진단받은 청소년들이 즐겨 섭취한 식품들을 살펴본 결과 간편식품과 가공육류, 적색 육류, 지방 함유량이 높은 유제품, 과자류 등이 눈에 띄었다”며 “아무래도 이들의 경우 인지기능의 건강을 유지하고 최적의 두뇌기능을 유도하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이 낮았던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시 말해 서구식 식생활은 주의력이나 집중력 같은 두뇌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각종 필수 미세영양소들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갖가지 색소와 향료, 첨가물 등은 다량 함유되어 있어 ADHD의 제 증상이 발생할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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