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허리둘레가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의 경우 정상 유지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더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대사증후군 자체가 유방암 발병 위험인자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연구팀은 지난 2009-2010년 사이, 2011-2012년 사이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 55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 상태의 변화에 맞춰 정상 유지 그룹, 대사증후군 발병 그룹, 대사증후군에서 정상으로 전환된 그룹, 대사증후군이 지속된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대사증후군이 있다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그룹이다. 지속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하여 18% 유방암이 높았지만,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그룹은 유방암 발병위험이 5%만 높았다. 대사증후군 지속 그룹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인 셈이다.
또한 처음엔 정상이었더라도 대사증후군으로 발병한 경우 지속적으로 정상인 그룹에 비하여 유방암 발병 위험이 11% 높았다. 이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대사증후군의 세부 구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허리둘레(85cm 이상), ▲공복혈당(100mg/dL 이상), ▲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 ▲이완기 85 mmHg 이하), ▲중성지방(150mg/dL), ▲HDL(50mg/dL 미만) 등 각 항목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날 때마다 각각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대사증후군 요인이 늘어날 때마다 발병 위험이 함께 상승하여 5개 모두 정상 범위 밖인 경우 43%까지 위험도가 치솟았다. 반대로 이러한 위험 요인이 정상 수치 범위로 전환되었을 때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대사증후군의 요인이 유지된 그룹 보다 낮아졌다.
신동욱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사증후군이 있다고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