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보툴리눔 톡신' 시술, 내성 걱정 줄이려면…
내성 발현…잦은 시술과 무분별한 고용량 시술이 주요 원인
입력 2020.12.17 14:07 수정 2020.12.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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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진행되고 있는 균주 논쟁으로 이제 '보툴리눔 톡신'은 대부분이 인지하는 '용어'가 됐다.

실제 일명 ‘보톡스’ 시술로 더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누구나 시술명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흔하고 대표적인 미용 시술로도 자리매김했다. 빠르고 간편한 시술로 주름 등 평소 고민이던 부위의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소해 주며 연령대를 불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868억원 규모였던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만큼,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균주가 분비하는 신경 독소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이를 활용한 근육 이완,마비 작용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용시술은 물론, 눈꺼풀 경련 등 다양한 병증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이처럼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친숙하고 대중적인 시술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나감에 따라 잦은 시술로 인한 내성 발현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최근 특정 기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제품) 생산 안전성 등에 대한 이슈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만큼, 부작용이나 내성 발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당장 일각에서는 어느 회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쓰느냐에 따라 내성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목소리가 나와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포함돼 있는 ‘비독성 단백질’이 내성 발생 주원인이므로, 이를 제거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달리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내성은 ‘제품 선택’이 아닌 ‘의료진의 올바른 시술’ 여부가 내성 발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학계 정설로 통한다.

실제로,경희의료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내 비독성 단백질에 의한 항체생성은 매우 드물며,비독성단백질에 의한 항체생성이 보툴리눔톡신 효과를 차단해 내성을 발현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 잦은 시술과 불필요한 추가 시술 등은 지양하고 기준에 맞는 일정한 주기에 맞춰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 무조건 고용량을 맞기 보다는 시술 부위에 따라 정확한 용량만을 주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정적인 역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불필요한 추가 시술을 줄여 내성 위험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가란 사전적 의미로 ‘적정(滴定)에 쓰이는 표준용액(標準溶液) 작용 강도’를 의미하는 말로, 의약품이 지닌 효과,효능의 세기를 뜻한다. 따라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사용하는 완제품 역시 보다 일정하고 안정적인 역가를 나타내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19S 유효단백질’ 순도가 높은 보툴리눔톡신 제품일수록 일정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S 유효단백질’은 보툴리눔톡신 주요 원료이며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균주가 분비하는 유효 단백질 중 하나다. 고순도  ‘19s 유효단백질’을 함유한 제품은 다른 유효단백질이 함유된 보툴리눔톡신 제제 대비 높고 일관된 역가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래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휴젤 ‘보툴렉스'가 19S 유효단백질을 99.5% 이상 포함한 고순도(High Purity) 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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