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펀드매니저들은 지금 어떤 바이오주에 무게를 싣고 있을까.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기반으로 하되, 운용사가 편입 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를 나란히 놓으면 자산운용업계가 주목하는 기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약업신문이 5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TIME K바이오액티브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4종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을 분석한 결과, 운용사들의 선택은 일부 기업에서 겹쳤다.
△알테오젠 △올릭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6개 기업이 4개 ETF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목록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 대형 바이오주 제친 공통 선택
가장 확실한 선택은 알테오젠이었다. 알테오젠은 4개 상품 중 3개에서 편입 비중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1개에서도 2위에 올랐다.
TIME K바이오액티브는 전체 자산의 14.73%를 알테오젠에 배분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도 각각 9.36%, 9.20%를 편입해 알테오젠을 1위 종목에 올렸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올릭스를 11.85%로 가장 많이 담았지만, 알테오젠도 10.48%로 2위에 배치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반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으로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를 축적했다. 4개 ETF는 알테오젠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보다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기술이전 기대주는 올릭스·에이비엘바이오·리가켐바이오
대형 바이오기업과 함께 기술이전 가능성을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릭스와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가 대표적이다.
RNA 간섭(RNAi)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릭스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에서 11.85%를 차지해 전체 편입 종목 가운데 1위에 올랐다. RISE는 8.80%, KoAct는 8.61%, TIME은 6.10%를 편입했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도 4개 상품 모두에 포함됐다. 편입 비중은 KoAct 8.54%, RISE 7.67%, TIME 7.52%, TIGER 4.54%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는 TIGER가 8.62%로 가장 많이 편입했다. RISE는 8.48%, KoAct는 5.61%, TIME은 5.10%를 배정했다.
상품별 비중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는 4개 ETF의 상위 보유 종목에 모두 포함됐다. 이중항체와 ADC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에서 기술이전 실적과 플랫폼 확장성을 갖춘 기업이 공통 선택을 받았다.
비만·MASH도 빠지지 않았다…디앤디파마텍 4곳 모두 편입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의 핵심 분야인 비만과 대사질환도 4개 ETF의 공통 투자처였다.
디앤디파마텍은 RISE에서 7.29%로 가장 높은 편입 비중을 기록했다. KoAct는 5.70%, TIGER는 4.37%, TIME은 4.13%를 편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ORALINK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알테오젠,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보다 편입 비중은 낮았지만, 서로 다른 운용사가 관리하는 4개 상품에 빠짐없이 포함됐다. 비만·대사질환 분야가 바이오 액티브 ETF의 공통 투자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RNA 신약에서 생산까지…에스티팜으로 넓어진 투자
운용사들의 관심은 RNA 신약개발 기업을 넘어 생산 밸류체인으로 확장됐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은 KoAct에서 7.28%를 차지했다. RISE와 TIME도 각각 5.10%, 3.90%를 편입해 상위 보유 종목에 올렸다.
TIGER가 RNA 간섭 치료제 개발사 올릭스에 11.85%를 배정한 것과 함께 보면, 주요 액티브 ETF는 RNA 신약개발 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다만 상품별 접근법은 달랐다. 에스티팜은 TIGER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KoAct는 신약개발 기업과 생산 인프라 기업을 폭넓게 담으며 에스티팜에 가장 높은 비중을 배정했다.
실적과 차세대 기술…한올바이오·한미약품, 알지노믹스·오름테라퓨틱
글로벌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기업과 기존 사업에서 실적을 내는 제약사도 포트폴리오 한 부분을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KoAct에서 4.82%, TIGER에서 4.32%를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과 차세대 후보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 등 신생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계열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RISE 6.11%, KoAct 5.90%, TIME 4.97%로 3개 ETF의 상위 보유 종목에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기존 의약품 사업의 실적 기반과 비만·대사질환 연구개발 모멘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상품별 차별화 종목에서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의 기술이전 특화 구성이 두드러졌다. TIGER는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SR) 기반 RNA 편집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지노믹스를 4.35%, 표적단백질분해제를 항체로 전달하는 분해제-항체접합체(DAC) 플랫폼 기업 오름테라퓨틱을 4.09% 편입했다.
두 기업은 이번 분석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 기준으로 다른 3개 ETF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사업과 임상개발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뿐 아니라 차세대 치료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까지 투자 범위를 넓힌 구성이다.
휴젤·파마리서치, 실적 기반 에스테틱 기업도 편입
상업화 제품과 실적 기반을 갖춘 에스테틱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파마리서치는 RISE에서 6.05%, KoAct에서 4.87%를 차지했다. 휴젤은 RISE의 상위 보유 종목에 4.94% 비중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신약개발 기업과 달리, 에스테틱 기업은 제품 판매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창출한다.
RISE는 알테오젠, 올릭스, 리가켐바이오 등 플랫폼 바이오텍과 함께 파마리서치·휴젤·한미약품을 상위권에 배치했다. 성장형 기술기업과 실적 기반 기업을 함께 담은 구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주는 기술이전과 임상 결과, 허가 기대가 겹치며 종목별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럴수록 단순 테마보다 실제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 진척,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관은 기술력뿐 아니라 임상 일정과 데이터 공개 시점, 기술이전 조건, 자금 운용 계획을 얼마나 투명하고 일관되게 제시하는지도 본다”며 “약속한 일정을 지켜 신뢰를 쌓은 기업에 단기 수급이 아닌 장기 자금이 붙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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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이 5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TIME K바이오액티브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4종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을 분석한 결과, 운용사들의 선택은 일부 기업에서 겹쳤다.
△알테오젠 △올릭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6개 기업이 4개 ETF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목록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 대형 바이오주 제친 공통 선택
가장 확실한 선택은 알테오젠이었다. 알테오젠은 4개 상품 중 3개에서 편입 비중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1개에서도 2위에 올랐다.
TIME K바이오액티브는 전체 자산의 14.73%를 알테오젠에 배분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도 각각 9.36%, 9.20%를 편입해 알테오젠을 1위 종목에 올렸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올릭스를 11.85%로 가장 많이 담았지만, 알테오젠도 10.48%로 2위에 배치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반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으로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를 축적했다. 4개 ETF는 알테오젠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보다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기술이전 기대주는 올릭스·에이비엘바이오·리가켐바이오
대형 바이오기업과 함께 기술이전 가능성을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릭스와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가 대표적이다.
RNA 간섭(RNAi)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릭스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에서 11.85%를 차지해 전체 편입 종목 가운데 1위에 올랐다. RISE는 8.80%, KoAct는 8.61%, TIME은 6.10%를 편입했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도 4개 상품 모두에 포함됐다. 편입 비중은 KoAct 8.54%, RISE 7.67%, TIME 7.52%, TIGER 4.54%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는 TIGER가 8.62%로 가장 많이 편입했다. RISE는 8.48%, KoAct는 5.61%, TIME은 5.10%를 배정했다.
상품별 비중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는 4개 ETF의 상위 보유 종목에 모두 포함됐다. 이중항체와 ADC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에서 기술이전 실적과 플랫폼 확장성을 갖춘 기업이 공통 선택을 받았다.
비만·MASH도 빠지지 않았다…디앤디파마텍 4곳 모두 편입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의 핵심 분야인 비만과 대사질환도 4개 ETF의 공통 투자처였다.
디앤디파마텍은 RISE에서 7.29%로 가장 높은 편입 비중을 기록했다. KoAct는 5.70%, TIGER는 4.37%, TIME은 4.13%를 편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ORALINK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알테오젠,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보다 편입 비중은 낮았지만, 서로 다른 운용사가 관리하는 4개 상품에 빠짐없이 포함됐다. 비만·대사질환 분야가 바이오 액티브 ETF의 공통 투자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RNA 신약에서 생산까지…에스티팜으로 넓어진 투자
운용사들의 관심은 RNA 신약개발 기업을 넘어 생산 밸류체인으로 확장됐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은 KoAct에서 7.28%를 차지했다. RISE와 TIME도 각각 5.10%, 3.90%를 편입해 상위 보유 종목에 올렸다.
TIGER가 RNA 간섭 치료제 개발사 올릭스에 11.85%를 배정한 것과 함께 보면, 주요 액티브 ETF는 RNA 신약개발 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다만 상품별 접근법은 달랐다. 에스티팜은 TIGER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KoAct는 신약개발 기업과 생산 인프라 기업을 폭넓게 담으며 에스티팜에 가장 높은 비중을 배정했다.
실적과 차세대 기술…한올바이오·한미약품, 알지노믹스·오름테라퓨틱
글로벌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기업과 기존 사업에서 실적을 내는 제약사도 포트폴리오 한 부분을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KoAct에서 4.82%, TIGER에서 4.32%를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과 차세대 후보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 등 신생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계열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RISE 6.11%, KoAct 5.90%, TIME 4.97%로 3개 ETF의 상위 보유 종목에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기존 의약품 사업의 실적 기반과 비만·대사질환 연구개발 모멘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상품별 차별화 종목에서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의 기술이전 특화 구성이 두드러졌다. TIGER는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SR) 기반 RNA 편집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지노믹스를 4.35%, 표적단백질분해제를 항체로 전달하는 분해제-항체접합체(DAC) 플랫폼 기업 오름테라퓨틱을 4.09% 편입했다.
두 기업은 이번 분석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자산 기준으로 다른 3개 ETF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사업과 임상개발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뿐 아니라 차세대 치료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까지 투자 범위를 넓힌 구성이다.
휴젤·파마리서치, 실적 기반 에스테틱 기업도 편입
상업화 제품과 실적 기반을 갖춘 에스테틱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파마리서치는 RISE에서 6.05%, KoAct에서 4.87%를 차지했다. 휴젤은 RISE의 상위 보유 종목에 4.94% 비중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신약개발 기업과 달리, 에스테틱 기업은 제품 판매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창출한다.
RISE는 알테오젠, 올릭스, 리가켐바이오 등 플랫폼 바이오텍과 함께 파마리서치·휴젤·한미약품을 상위권에 배치했다. 성장형 기술기업과 실적 기반 기업을 함께 담은 구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주는 기술이전과 임상 결과, 허가 기대가 겹치며 종목별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럴수록 단순 테마보다 실제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 진척,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관은 기술력뿐 아니라 임상 일정과 데이터 공개 시점, 기술이전 조건, 자금 운용 계획을 얼마나 투명하고 일관되게 제시하는지도 본다”며 “약속한 일정을 지켜 신뢰를 쌓은 기업에 단기 수급이 아닌 장기 자금이 붙는다”고 강조했다.